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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안정화 분위기' KB금융, LIG손보 인수 시너지 기대

임영록 회장 취임 1년 상반기 실적 큰 폭 개선…시우금융 천명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8.19 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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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이 최근 그룹 안팎의 사태를 차분히 극복하며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그룹은 임영록 회장 취임 1주년을 즈음해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큰 폭 개선됐고, 임직원도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날 그룹에 따르면 올 상반기 76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KB금융은 주요 금융지주와 비교해 지난해 대비 가장 큰 폭의 실적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그룹의 기치를 내건 'Back to the basic' 경영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 시장에서 타 경쟁사 대비 불리할 것으로 판단됐던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 인수 분위기도 KB금융의 새로운 전기를 맞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룹은 임 회장이 이번 LIG손보 인수를 직접 진두지휘한 대목도 주요성과로 풀이하고 있다.

그룹은 손해보험업계 선도기업인 LIG손보의 인수를 성공리에 마무리하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국민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 그룹 수익성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KB캐피탈에 이어 LIG손해보험까지 자회사로 편입하게 될 경우 그룹은 자산규모 400조원 돌파 및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으로 은행에 편중됐던 이익 구조를 개선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임 회장은 지난달 15일 사내 메일을 통해 2만5000여 임직원에게 보낸 1주년 기념메시지에 그간의 심정을 담기도 했다.

임 회장이 이날 보낸 메시지에는 '작금의 여러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한 그룹 수장으로서 진심 어린 반성'과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비장한 각오와 함께 전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혁신과 변화 요구'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

임 회장은 특히 "결국 해결방안의 핵심은 사람과 실천으로, 우리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선 심정으로 '향상일로(向上一路)'를 실천하자"며 향후 그룹의 경영방침을 시스템보다는 직원에 맞추는 동시에 느리지만 적극적인 실천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임 회장은 지난해 취임식을 비롯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우(時雨)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시우금융'은 적절한 때에 알맞은 양으로 필요한 만큼 내리는 비처럼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KB금융의 의지다.

그룹은 대표적인 '시우금융' 모델로 'KB착한대출'을 꼽았다. 그룹은 임 회장 취임 당시 출시된 'KB착한대출'이 판매 1년여 동안 '가장 혁신적인 저축은행 상품'으로 꼽혔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