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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통합 불가피하다" 하나-외환은행 통합 배경은?

'2.17 합의서' 위반 주장 노조에 고용안정·근로조건 유지 제안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8.19 16: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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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외환은행장이 19일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한 가운데, 양행이 밝힌 배경과 풀어야할 과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행의 선언문은 현재 조직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양행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날부터 성공적인 통합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와 관련, 이들 은행은 통합 선언의 사유와 배경으로 외환노조와의 지지부진한 협상과 잇단 통합지지 선언,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 등을 내걸고 이달 마지막 주 공식 절차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행은 하나-외환은행 통합 논의가 시작된 지난 7월 이후 성공적인 통합 추진을 위해 노동조합과 성실히 협의하고자 수차례 대화를 위한 여러 노력을 지속해왔지만, 외환노조는 통합추진은 '2.17 합의서' 위반이라는 주장만 반복하며 협상에 임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정에서 외환은행은 노동조합 앞으로 7월7일부터 조기통합 관련 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11차례 전달하면서 지속적으로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경영진 소통 노력 및 잇단 통합지지 선언과 긍정적 변화도 통합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위기다.

외환은행은 관리자급 대상 통합비전스쿨 607명, 책임자급 2173명 대상 미래비전 워크샵 개최, 은행장 및 경영진의 직원 6042명 만남 등 연인원 1만1076명과의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부연했다.

각 자리에서 은행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통합 후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라는 기본원칙과 통합은행의 비전을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행에 따르면 외환은행 모든 본점 부서장들과 지점장들이 조기통합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하고, 외환카드 전적을 신청한 일반 직원 300여명도 연내 카드통합을 호소하고 나서는 등 전체적으로 조기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양행은 현재 외환노조가 통합에 대한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냥 노조의 대응만을 기다리다 기회를 놓친다면,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조직과 영업환경의 불안정성이 지속돼 오히려 조직 내 혼란만 커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양행은 이에 대해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를 약속한 상태다. 외환은행 독립경영 유지를 위한 노력도 그간 기울여 왔다는 게 이들 은행의 입장이기도 하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빠른 통합이 불가피하다"며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노조도 진정으로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를 위한다면 하루빨리 통합을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