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라는 호재 속에 글로벌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06% 뛴 1만6838.74, S&P500지수도 0.85% 오른 1971.74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0.97% 상승한 4508.31를 기록해 1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다만 거래량은 연중 최저치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저조했다.
지난주 글로벌증시를 압박했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새로운 해결 국면을 맞으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주말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외무장관이 회담을 실시했다는 소식에 시장이 화답한 것이다.
러시아는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관련 분쟁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정불안 역시 쿠르드군이 수니파에게 함락당했던 모술댐을 탈환한 것으로 알려지며 진정 양상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주택관련지표도 호조였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8월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른 55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3을 웃돈 것으로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은행, 컴퓨터, 모바일, 태양광, LED, 인터넷, 자동차, 음식료, 철강 등 대부분 섹터에서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철강주인 US스틸과 누코가 3~4%대 치솟았고 태양광 관련주인 솔라도 4% 가까이 올랐다.
달러제너럴은 패밀리달러에 97억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11% 넘게 급등했고 패밀리달러도 5% 가까이 상승했다. 유가하락 영향 속에 항공주인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도 각각 2.54%, 3.56% 오름세를 탔다. 반면 에너지드링크 생산업체인 몬스터비버리지는 제프리스그룹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5.4% 주저앉았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동반 상승했다. 18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1.18% 급등한 333.60으로 8월 중 최고점을 찍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78% 상승한 6741.25였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각각 1.68%, 1.35% 뛰었다.
지정학적 우려가 잦아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지만 경제지표는 부진한 편이었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 자료를 보면 6월 유로존 무역수지는 138억유로 흑자였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장은 당초 151억유로 흑자를 전망했으며 전월 흑자규모는 152억유로였다.
종목별로는 광산주인 앵글로 아메리칸과 글렌코어가 각각 1.4%, 1.5% 동반 상승했고 BP도 0.7% 강세 마감했다. ARM홀딩스는 골드만삭스가 매수 리스트에 올렸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올랐으며 블루칩에 속하는 독일 바스프와 바이엘, 지멘스 등도 1~2%대 호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