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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1위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3.29 08: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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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하게 되고, 듣게 되는 거짓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만우절을 앞두고 알바생 613명에게 ‘거짓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중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하게 될 때는 ‘일하러 나가기 싫을 때’로 “제가 오늘 몸이 안 좋아서~(28.1%)”가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일을 그만두기 전 “복학(유학)해야 해요(18.1%)”와 지각할 때 “죄송해요, 차가 막혀서요(14.5%)”가 차지했다. 알바생들은 주로 근태 관리와 관련해 사장님이나 직장 상사에게 가장 많이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혹 손님들에게도 거짓말을 한다고 응답했는데 손님의 항의가 이어질 때 일단 “이해합니다. 죄송합니다(8.5%)”라고 하거나,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손님, 정말 잘 어울리세요(2.3%)”라고 맘에 없는 말을 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거짓말은 면접 때 듣는 “우리 회사(가게)는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야”가 35.2%로 1위에 꼽혔다. 2위는 실컷 물건을 고르고 살피다가 그냥 나가는 손님들이 하는 말 “딴 거 보고 올게요(14.2%)”가 차지했다. 알바생들은 “더 보고 올게요 하고 말하는 손님 중 다시 오는 손님은 열명 중 한 명도 안될 것”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 외 급여와 관련해 “곧 줄게 조금만 더 기다려(11.9%)”, “수습이라 그래, 곧 올려줄게(10.3%)”가 그 뒤를 이었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이는 손님이 알바생을 부를 때 “아줌마,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도 거짓말이라는 재미있는 응답도 8.5%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