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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브라질에 4개 바이오디젤공장 설립계획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 브라질 방문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3.29 06: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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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미국 부시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에 이어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의 브라질 방문은 브라질 정부의 바이오 연료 개발 정책이 얼마나 국제적인 관심을 사고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총리도 바이오 연료 분야에서 양국 간에 다양한 상호협정을 맺었다.

지난 월요일 상파울로를 방문한 프로디 총리는 앞으로 4년 내에 브라질에 4개의 바이오 디젤 공장을 세우기 위해서 4억 8천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뿐만 아니라 수요일에 룰라 대통령을 만나기로 한 이탈리아 총리는 브라질 뻬뜨로브라스와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 그룹인 엔치 나지오날지 이드로까르부리(ENI) 업체간의 협약을 맺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두 업체는 조인트 벤처를 맺어 아프리카에서 에탄올을 생산할 것을 계획 중이며, 특히 앙골라에서 알코올 정제소를 세울 가능성이 높고, 그 외의 아프리카 국가 진출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프로디 총리는 이 외에도 브라질에 진출해 있는 이탈리아 중소기업들을 장려하기 위한 기금을 창설하고, 이를 위해 1억 유로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월요일 오전 ‘대통령과 커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룰라 대통령은 “이탈리아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돕기 위해서 의약품, 바이오 디젤, 에탄올 생산에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브라질과 이러한 협력체제를 이루고자 하는 전략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월요일 오후 상파울로 공업연맹을 방문한 뒤, 프로디 총리는 조제 세하 상파울로 주지사를 만나, 빠우메이라 팀 축구복을 선물로 받았다.
 
세하 주지사는 그와 만나기 전에 자신은 프로디 총리에게 빠우메이라 팀의 축구복을, 프로디 총리는 자신에게 밀란 팀의 축구복을 선사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지만 막상 프로디 총리는 상파울로 주지사에게 만년필과 사무용품을 선사했다.

이들과의 만남에서는 공식적인 일정은 없었지만 두 정부간의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했다.
 
프로디 총리의 설명에 의하면 에탄올 에 관한 협정들은 유럽연합 국가들의 요구사항의 일환으로서, 유럽연합은 각 회원국들이 20%정도는 재 생산 가능한 연료를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탈리아 총리는 이 점에서 아직 유럽연합의 요구 수준과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고 말하며, 마치 유럽연합의 요구 사항을 브라질이 제안한 것처럼 보인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프로디 총리는 아직 농산물을 수출하는데 많은 제한이 따르고 있기는 하지만 브라질은 이탈리아로 더 많은 상품들을 수출할 가능성을 갖고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브라질 상품들을 선호하고 있는 나라 중에 하나이다.

프로디 총리는 이 외에도 브라질의 성장촉진 프로그램(PAC)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성장촉진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보며, 이는 브라질에 변화의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룰라 대통령과 만날 때 브라질의 구조시설 분야에 투자하려는 이탈리아 업체가 많이 있음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디 총리는 그의 외교 정책에서 중국, 인도, 브라질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했으며, 이 3개국이 미래 세계 경제의 주역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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