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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실손의료보험 가입 '이것' 체크하셨나요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8.14 14: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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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각종 질병, 상해에 대한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실손의료보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험가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사람들도 실손의료보험은 '필수보험'으로 하나씩 가입한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런 만큼 실손의료보험은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보험연구원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실손의료보험 가입률은 59.1%로, 국민 10명 중 6명은 이미 보험에 가입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울러 가입자 중 66.3%는 지난 6개월간 의료서비스를 이용했고 이 중 29.7%는 보험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나 실손의료보험이 일상생활과 상당히 밀접한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실손의료보험의 인기 요인은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까지 본인부담금 40%에 한해 보장을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급여 대상엔 MRI, CT, 특수검사, 내시경 등 고가의 검사비가 드는 치료항목들이 포함돼 있죠.

하지만 '필수보험'으로 꼽히는 실손의료보험도 가입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보험상품인 만큼 보장 내역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실손의료보험이 모든 비급여 항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인데요. 병원 치료 후 보험금 청구가 거절되는 사례도 있다고 하니 가입 전 잘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험가입자들이 가입 전 실손의료보험의 '비보장 대상'을 따져야 한다고 조언하는데요. 이 항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장된다고 합니요.

보통 실손의료보험은 자해 등 본인이 고의로 피해를 발생시킨 경우나 암벽등반, 스쿠버다이빙 등 위험한 스포츠를 하다가 발생한 상해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비만이나 요실금, 선천성 뇌질환, 임신 및 출산 등과 관련된 의료비도 보장항목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2013년 실손의료보장보험 표준안에 의해 모든 실손의료보험은 1년마다 보험료가 갱신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실손보험료가 계속 인상될 수 있는 만큼 보험 가입자는 1년 단위로 보험료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숙지해야 합니다.

만약 보험료가 많이 올랐다면 동일한 상품을 갱신하지 않고 타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일반적인 보험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면 손해가 크지만 갱신형 보험은 납입기간과 보장기간이 같은 '전기납' 상품이어서 동일한 상품을 갱신하지 않고 타 상품으로 갈아타도 비용 면에서 큰 손해는 없습니다.

그러나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무조건 상품을 갈아타는 것 보다는 보장내용을 비교해보고 자신의 필요한 보장내역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밖에도 실손의료보험은 중복보장이 되지 않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중복으로 가입이 됐다면 회사별로 비례해 보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기존에 특약형태로 가입된 실손의료보험이 있는지 생명·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뒤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