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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2.25% 하향조정, 물가안정목표 관리

금융통화위원회 0.25% 포인트 하향 조정, 위험요인 점검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8.14 12: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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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1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경제지표의 움직임 등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배경엔 국내외 실물경제와 물가, 금융시장 약세가 크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됐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고, 신흥시장국에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또, 앞으로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와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존한다.

이와 관련 국내경제도 그간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했으나, 세월호 사고 영향 등으로 위축됐던 내수 개선은 미흡했고, 경제주체들의 소비 및 투자 심리도 계속 부진한 모습이다. 고용 부문도 취업자 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마이너스 GDP 갭은 점차 축소되는 한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7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전원 1.7%에서 1.6%로 낮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 2.1%에서 2.2%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점차 높아지겠지만, 당분간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지방에서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 주가도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 등에 힘입어 큰 폭 상승한 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소폭 반락했고, 환율은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편, 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과정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 경제정책 등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경제주체들의 심리 변화, 가계부채 동향을 비롯해 입수되는 경제지표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