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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지킴이' 한화건설, 녹색기업 이미지 강화

태양광 자연채광·진공창호 기술…30~40% 에너지절감효과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8.13 17: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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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건설이 친환경적인 신공법을 잇달아 개발하며 녹색 건설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화건설이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공법은 태양광을 이용한 건축공간 내 자연채광 기술과 2세대 진공접합기술을 활용한 슈퍼단열 윈도우시스템·슬러지 감량형 하수처리 공정기술 등이다.

㈜abm그린텍과 공동 연구개발한 태양광을 이용한 건축공간 내 자연채광 기술인 '다중 파라볼릭 자연채광' 기술은 광학렌즈와 광섬유를 이용해 태양광을 실내의 원하는 공간에 전송, 산광기로 조명화해 인공조명 대신 쓸 수 있는 기술이다.

   다중 파라볼릭 자연채광기술이 적용된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전경. ⓒ 한화건설  
다중 파라볼릭 자연채광기술이 적용된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전경. ⓒ 한화건설
특히 이 기술은 인공조명 기준 에너지 절감이 36.6%나 높다. 기존 수입판매되고 있는 상용화 제품대비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4년 녹색기술로 지정받은 바 있으며 현재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 티볼리 23층에 설치돼 있다.

또 에너지자립형 건축물 구현을 위한 2세대 진공접합기술을 활동한 '슈퍼단열 윈도우시스템'은 진공창호를 이용해 단열성능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진공창호는 진공복층유리를 활용한 창호로, 유리와 유리사이를 진공상태로 만든 것.

한화건설은 진공복층유리 보급에 가장 큰 난관인 진공유리 제조공정을 개선하기 위해 진공복층유리 제조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진공복층유리를 개발했다. 주거용 건물에 진공복층유리를 적용할 경우 최대 30~40%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술은 김포 풍무지구 한화 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 주민친화 시설에 적용됐으며, 점차 적용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 하수찌꺼기 해양투기 문제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슬러지 감량형 하수처리 공정' 기술은 부산물로 발생하는 잉여 슬러지를 하수와 함께 분해시켜 슬러지 발생량을 50% 이상 감량하는 기술이다.

환경부 차세대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하수에 포함된 질소와 인 등 영양염류를 제거할 수 있는 생물학적 고도처리공정에 미세기공을 가진 분리막을 결합해 탁질과 병원성 대장균을 99%이상 제거할 수 있는 환경신기술이다. 현재 경기도 평택시 수질복원센터와 금촌 하수종말처리장 등 총 5곳에 이 기술이 반영돼 운영 중이다.

박승국 한화건설 기술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도 생태하천복원기술의 녹색인증을 추진하는 등 개발기술에 대한 공신력 있는 대외인증을 통해 녹색기업 이미지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