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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銀, 올 상반기 총자본비율 '양호' 하반기는?

우리은행 민영화 포함 은행권 '구조개편' 이슈 상존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8.13 17: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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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2분기 국내은행들의 BIS비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에도 불구,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3일 올해 6월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14.12%, 11.65%, 11.27% 수준으로 올해 3월 말 대비 각각 0.05%포인트, 0.05%포인트, 0.1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는 원화대출금 증가 등 위험가중자산이 6조1000억원, 지난 분기에 비해 0.5% 증가했다. 그러나 총자본비율은 상승세였다. 이는 자본증권 상환에 따른 1조6000억원의 자본 감소에도 당기순이익 2조4000억원, 바젤 Ⅲ 적격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 1조원 등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은행들은 올해 2분기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면서 자본비율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해 총자본비율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하반기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따른 지방은행의 분할·매각 및 인수, 우리은행의 지주사 합병 등 은행권 구조개편, 경기민감업종 여신의 추가부실 우려 등 이슈가 남아 하반기 자본비율 하락 또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성과에 연동하는 성과보수 체계개선 노력 등을 통해 장기·안정적 이익 중심의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자본비율이 낮은 은행의 경우 증자 및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장기적인 자본관리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