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증권업계가 올해 1분기 흑자전환한데 이어 2분기에도 채권 자기매매이익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가 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774억원으로 전년동기1192억원 보다 1582억원 늘었다. 이는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관련 자기매매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는 주식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이 2150억원 감소했고 계속된 구조조정으로 인한 명예퇴직금 증가에 따라 판매관리비는 96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관련 자기매매이익 증가 등으로 자기매매이익은 8281억원 늘어났다.
회사별로는 올해 2분기 중 전체 증권회사 61곳 중 39개사가 흑자(4086억원)을 시현했으나 22개사는 적자(1312억원)가 발생했다. 적자회사 22개사 중 국내사 12곳, 외국사는 10곳이며 이 가운데 4곳은 지난해 이후 매분기 손실을 기록,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월 말 현재 0.7%로 작년 2분기 0.3%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증권사 전체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51.0%로 지난 3월 말 471.2%보다 20.2%포인트 하락했다. 적자를 낸 22개사의 평균 NCR도 463.3%로 금융당국의 지도비율인 150%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