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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이통3사 트래픽 대책은?

최대 860% 트래픽 증가, 이동기지국·임시기지국 증설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8.13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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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트래픽 폭증을 대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며,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식 행사 때 최대 8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평일 대비 최대 860% 트래픽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교황 방한 행사 관련 중계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이통3사, 트래픽 폭증 대비 '만반의 준비'

이통3사는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고위급 인사 △아시아 각국 추기경 및 주교 △동행 기자단 등으로 구성된 방단 방문지인 서울·충청 지역 140여 국소에 대한 특별 트래픽 관리에 나섰다.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 직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방문 방송중계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 직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방문 방송중계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점검을 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또, 도심 지역뿐 아니라 당진 솔뫼성지·음성 꽃동네·서산 해미성지 등 모든 교황 방문 예정지역에서 원활한 통신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임시기지국 등을 통해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KT(030200·회장 황창규)는 교황이 방문하는 주요 행사지역에 LTE 기지국 75식과 3G 기지국 30식을 추가 증설키로 했다.

특히 이통3사는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시복식 행사를 대비하기 위해 이동기지국과 임시기지국을 설치, 장비 고장이나 예상 외 트래픽 폭주 등 돌발상황에 대비한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광화문 지역 기지국에 채널카드 증설 등 용량 증대 조치를 취하고 이동기지국 배치는 물론 광화문지역 행사장 전광판 20개에 임시 기지국 등 트래픽 수용을 위한 장비 32식을 설치한다. 광화문 광장 내 와이파이 존 24곳도 신규 구축한다. 또, 교황 동선에 맞춰 현장에 이동기지국 총 7대를 배치하고 '통신 품질 관리 대기조'를 파견한다.

KT는 16일 광화문 광장의 카퍼레이드 구간에 LTE·3G 통합 이동 기지국 차량을 비롯해 LTE 기지국 28식과 3G 기지국 14식을 투입한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네트워크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교황 방한 기간 유사 때 기지국 트래픽 분산 장비를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16일 트래픽 급증 예상 시간대에는 네트워크 비상 대기반을 운영하고 광화문 등 대규모 인파가 운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이동기지국 배치도 준비할 계획이다.

◆KT-LG유플러스, 교황 시복미사 방송중계 서비스 돌입

이와 함께 KT와 LG유플러스는 시복미사 방송중계서비스에 돌입한다. KT는 자사 모바일IPTV 서비스 '올레tv 모바일'의 '올레 파워라이브'를 통해 시복미사 중계방송을 데이터 이용 과금 없이 광화문 일대에 제공한다.

올레 파워라이브는 삼성전자(005930)와 개발한 LTE 동시 동영상 전송기술 'eMBMS'가 적용됐다. eMBMS는 LTE 주파수를 고정 할당해 1:N 멀티캐스트를 제공함으로써 끊김없는 고화질 스트리밍 방송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교황 시복미사 방송서비스는 광화문과 명동 일대 고객 대상 오전 9시30분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올레 파워라이브를 통해 △갤럭시S5 △갤럭시S5 광대역LTE-A △갤럭시노트3 단말에서 이용 가능하다.
 
교황 방한행사의 주관 통신사업자로 선정된 LG유플러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방송중계를 비롯한 미디어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교황 방한 관련 단순 방송중계 서비스를 넘어 국제방송신호를 분배 송출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방송센터(IBC) 구축에 참여, 송출 시스템 구축부터 전송까지 종합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서울·음성·대전 등 교황 방문 현장 7곳에서 생중계할 수 있도록 100석 규모의 현장 프레스센터 설치 및 방송중계차량 등을 현장에 고정 상주시키기로 했다.

현장에서 생중계되는 방송은 155Mbps 방송중계 전용망을 통해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로 보내진 뒤 10Gbps의 대역폭을 통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구축된 국제방송센터(IBC)로 고품질 방송을 전송하게 된다. IBC에서 편집된 방송은 송출시스템을 통해 국내 및 해외로 송출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풀 HD급 실시간 고화질 방송중계에 적합한 최고급 방송과 전송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는 한편, 현장에서 IBC까지 방송전송 구간을 모두 이원화하는 동시에 예비회선과 우회경로를 확보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교황 한국방문의 주관 방송사인 KBS와 13일 리허설을 통해 성공적인 방송중계를 위한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또한 △교황 방문 현장 및 IBC와 LG유플러스 안양방송센터 간 이중 모니터링 체계 구축 △양방향 데이터 통신 구성 △24시간 방송중계 비상 상황 감시 및 지원 등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