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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뜨니…" 여수시 '이순신 묻어가기'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8.13 12: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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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역대 최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명량'이 부각되자, 여수시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전라·경상·충청도) 지휘본부지를 부각시키며 이순신 마케팅에 돌입했다.

여수시는 13일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대첩 승리를 소재로 그린 영화 ‘명량’의 인기와 더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수 진남관 등 관광유적지에 관광객들이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순신 장군의 지휘 아래 건조된 세계 최초의 철갑선 전라좌수영 거북선을 실물 그대로 재현 전시한 이순신 광장 내 전라좌수영 거북선은 관광객들의 방문코스로 인기다.

뿐만 아니라 400여년간 조선 수군의 본거지로 자리매김하고, 호국 역사의 혼이 깃든 국보 제304호 '진남관'은 이순신 장군이 작전 계획을 세우고 군령을 내린 곳으로 대표적 호국역사의 성지로 관심을 얻고 있다.

진남관은 1599년(선조32)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건립한 전라좌수영 객사며, 75칸의 객사와 68개의 기둥, 연면적 240평(800m²)으로 현존하는 지방관아 건축물로는 최대 규모다.

  여수 '이순신광장'에 전시된 거북선 모형에 어린이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여수시  
여수 '이순신광장'에 전시된 거북선 모형에 어린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여수시
장군의 공적을 기린 '통제이공수군대첩비'와 장군의 죽음을 슬퍼하며 눈물의 비석으로 불리는 '타루비'가 있는 고소대도 임란의 아픔을 간직한 숨은 명소다.

국가사적 제381호이자 최초의 사액사당인 ‘충민사’는 통영의 충렬사보다 62년, 아산의 현충사보다 103년이나 앞서 세워졌으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선소 유적지는 이순신 장군과 수군으로 참전했던 지역민들의 얼과 혼이 서린 유적지로 지난 1995년 4월20일 국가사적 제392호에 지정돼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유재란 당시 도망치던 왜적을 유인해 왜선 60여척을 섬멸시켰다고 전해지는 무술목 등 충무공 역사 유적지와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여수가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