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순천만동물영화제 상영작 공개… 9월개봉 다큐영화 '순천' 관심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8.13 12:14:1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축제의 장인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ANFFiS, 집행위원장 김민기)가 첫 번째 섹션인 리얼리티 테일스(Reality Tails)의 상영작을 공개했다.

13일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영화제의 대표 섹션이라고 할 수 있는 리얼리티 테일스는 자연과 동물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

육지에서부터 바다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는 희귀한 동물들의 마냥 동화처럼 아름답고 평화롭지만은 않은 야생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세상의 섭리와 이치 그리고 생명에 대한 경외심까지 안겨주게 된다.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일깨워줄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포함돼 감동은 물론 유익한 지식과 재미까지 함께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얼리티 테일스 상영작인 '아기거북 토토의 바다 대모험'. ⓒ동물영화제.  
리얼리티 테일스 상영작인 '아기거북 토토의 바다 대모험'. ⓒ 동물영화제
리얼리티 테일스 섹션 상영작 공개와 함께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강민하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4개의 상영작이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강민하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리얼리티 테일스 섹션의 첫 번째 작품은 바로 '판다풀 라이프'. 일본 동물원에서 보살펴지던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류힌과 슈힌이 평생을 보낸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판다풀 라이프'는 판다라는 신비로운 동물의 생태를 흥미롭게 풀어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 번째 추천작은 '붉은 날개 : 플라밍고의 비밀'로 10년 이상 아프리카 자연을 촬영하며 BBC와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에 참여했으며,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도 참여한 감독 매튜 애버하드가 연출한 첫 다큐멘터리다.

이어 8년간의 제작 기간이 걸린 핀란드 역대 흥행 1위의 다큐멘터리 '숲의 전설'은 숲 속의 요청과 정령, 도깨비, 트롤 등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원시림 속 야생동물들의 경이로운 모습을 함께 담아내 전세계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오는 9월 국내 개봉을 앞둔 '순천'은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회 포큐스꼬레영화제 그랑프리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순천만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칠순의 여인과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순천'은 이홍기 감독이 연출과 제작을 맡아 순천의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아름답게 그린 작품이다.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자연, 동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영화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뜻 깊은 페스티벌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순천만정원(옛 정원박람회장)을 비롯한 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