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통화정책 적절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1주년기념 대담에서 밝혀

이학명 기자 기자  2007.03.28 17:49: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취임 이 후 콜금리 목표 조정이 두 번, 예금지급준비율 인상이 한번, 또 총액한도대출 한도 조정이 한번 있었는데, 이 같은 통화정책운용은 그동안의 경제 움직임과 정책이 시행된 뒤의 금융시장 동향 등에 비추어 대체로 적절했다고 봅니다.”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취임1주년을 맞아 ‘한은소식’과 가진 대담에서 그간 통화정책을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여건이 바뀌면서 정책이 무력해지지 않았느냐는 평가에 대해서는 “가격기제가 보다 잘 작동한다는 것은 다른 면으로 보면 그만큼 정책의 효과가 커졌다는 것을 반증한다”라고 말했다.

또, 부동산가격과 그간 통화정책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물가목표를 달성했다고 다 끝나는 것이 아니지만 부동산 가격에만 초점을 맞추어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것도 역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통화정책이란 결국 금융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이므로 금융이 정상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면 아무리 소비자물가를 목표 이하로 안정시켰다고 하더라도 통화정책을 잘 수행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수지 적자문제에 대해서는, “최근의 적자가 통화정책의 중립성을 손상시킬 정도의 중대한 어려움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내외 경제 환경이 조금 나은 방향으로 움직이면 수지도 다소 개선될 수 있는 소지가 있고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해결해 나가야 하지만, “2~3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