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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한인 여성 리더 한 자리

'경력단절 예방 비롯 일·가정 양립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논의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8.13 12: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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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이하 여가부)는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한인여성리더 500여명이 참석하는 '제14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Korea Women's International Network)'행사를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한민족네트워크에는 지난 13년 동안 전 세계 글로벌 여성 리더 55개국 6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지역사회의 여성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서울 △인천 △부산 △울산 △여수 △대전 등 전국 각지를 번갈아가며 개최됐다.

제14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는 36개국 500명(국외 220명·국내 280명)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주제 삼아 국내·외경험과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남성들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아빠의 달' 제도 및 직장어린이집과 아이돌보미서비스, 육아휴직 등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등 여성 재취업을 위한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첫 날인 26일은 지역담당관 회의 등을 통해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프로그램 사업의 활동내용과 세계한민족네트워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공식 개막식이 열리는 27일에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일․가정 양립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라는 주제로 연설하며 현경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 교수가 '생애주기에 따른 경력유지 방안모색'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다.
 
특히 작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에 이어 올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록의 유네스코 등재 등 국제사회 공조를 얻어내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28일에는 의료인·법조인·예술인·기업인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치는 한민족 여성들이 참가해 그들의 소중한 성공스토리를 공개한다.

KOWIN 회원이자 최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연방 판사로 선출된 박향헌씨가 '도전하는 삶은 즐겁다'라는 주제로 명사 강의에 나서 해외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KOWIN들의 활약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웨덴 명문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한기숙 전문의(62), 독일 일간지 B.Z신문사에서 문화상을 수상한 예술가 쾨펠 연숙(61), 사우디 3대 병원인 킹파드 왕립병원의 배경란 간호사(59) 등 각 지역 다양한 분야의 한인여성 리더들이 참가한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안동 하회마을로 지역탐방 시간을 끝으로 행사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희정 장관은 "이제 세계경제는 잠재력 있는 여성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성장전략의 핵심이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은 국가에서 출산율과 국내총생산(GDP)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14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는 국내·외 여성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국내 경제를 도약시키고 나아가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소통과 연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