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노 젓는 무동력 소형 목선을 타고 바다낚시를 하던 낚시꾼 3명이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13일 여수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40분께 여수시 화양면 죽도 인근 해상에서 심모씨(49) 등 낚시꾼 3명이 타고 있던 0.5t급 무동력 목선 선미에서 갑자기 물이 차올라 잠기기 시작하자 해경에 구조요청을 했다.
출동 해경은 연락망으로 낚시꾼들에게 구명조끼와 구명환 등을 착용하고 대기토록 조치하는 한편 곧바로 122해양경찰구조대와 경비정 3척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순찰정을 타고 20여 분만에 사고 현장에 맨 먼저 도착한 봉산파출소 경찰관들이 수면 아래에 잠겨 있는 배 위에서 낚시도구 가방과 스티로폼 등을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던 심씨 일행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구조했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은 전날 밤 9시께 여수시 화양면의 한 선착장에서 다른 사람의 배를 빌려 함께 노를 저어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찾은 뒤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