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000만 원대 벤츠가 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대표이사 이보 마울)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멀티 라이프스타일 차(MLV) ‘My B(마이B)’를 28일 국내에 선보였다.
My B는 지난 2005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비젼-B(Vision B)’란 이름으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5인승 프리미엄 MLV인 ‘B클래스’ 모델.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내에선 특별히 ‘My B’란 별도의 명칭으로 판매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My B는 최고의 안전성과 파워풀한 주행 성능, 그리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샌드위치 컨셉트(Sandwich Concept)'가 돋보인다.
이는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승객실(앞좌석) 전면부와 하단부에 걸쳐 58도 가량 기울여 배치되는 설계 방식이다.
이에 따라 크럼플 존(충격완화구역)이 확대돼 안전성이 배가됐으며, 시트는 일반 차량에 비해 20cm 가량 높은 엘리베이티드 시트로 배치돼 넓은 시야와 함께 지상고가 높은 차량과의 충돌 시에도 더욱 안전해졌다.
또한 비스듬히 설계된 슬라이딩 엔진은 정면 충돌 시 차체 밑으로 떨어져 탑승객을 최대한 보호한다.
이 같은 주행 안전성에 힘입어 My B는 지난해 유럽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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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는 2035cc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136hp와 최대토크 18.9kg.m와 최고 속도 190km/h, 제로백 가속시간 10.2초를 자랑한다.
이 엔진은 'OBD(배출가스자가진단장치) 2' 기준을 만족시키는 최초의 4기통 엔진이며, 연료 효율도 뛰어나 리터 당 12.8km를 주행할 수 있다.
CVT 7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운전자가 임의로 기어 단계를 선택할 수 있어 한층 더 다이내믹해졌다.
이밖에 오픈카를 탄 듯한 느낌의 파노라마 루프, 근육질의 외관, 뚜렷한 실루엣과 우아하게 커브를 이룬 루프 라인, V자형의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 가운데 자리잡은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 등을 통해 '소형차'이면서도 스포티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해낸다.
특히, 크롬 장식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포츠 서스펜션, 스포츠 페달 등이 포함된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장착돼 '스포츠카'를 모는듯한 기분도 내볼만하다.
이보 마울 대표는 "뛰어난 안전성, 파워풀한 주행 성능, 높은 공간 활용성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My B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감각 있는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My B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통적인 고객 층이 아닌 또 다른 고객을 영입함으로써 차가 비싸야 더 잘 팔리는 한국 시장의 왜곡된 구조를 바로 잡아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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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쟁상대로 폭스바겐 골프GTI(4050만원)을 꼽고 있다.
2005년 6월 출시 이후 안전성과 편의성, 그리고 뛰어난 연비에 힘입어 연말까지 약 12만 대가 판매된 유럽에서의 놀라운 기록이 국내에서도 달성될 지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예상하는 올해 예상 판매대수는 6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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