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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원 '성장사다리펀드' 2조원 추가 조성

출범 1주년 맞아 사업설명회 개최…내년 7월까지 6500억원 추가 출자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8.12 18: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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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장사다리펀드가 출범 1년을 맞아 2조원의 자금을 추가 조성한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성장사다리펀드사무국은 12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D.Camp에서 성장사다리펀드 출범 1주년 기념행사와 2차년도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성장사다리펀드의 1차년도 사업성과를 설명하고, 2차년도 사업 추진계획 및 추진 일정을 발표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벤처·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펀드로 1차년도에 6000억원을 출자해 총 2조4000억원의 하위펀드를 조성했으며 벤처투자 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형성했다. 향후 성장사다리펀드는 내년 7월까지 6500억원을 추가 출자해 2조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창업, 성장, 회수 중심 기업들에게 투자 집행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창업을 위한 펀드는 1200억원이 조성되며 성장지원펀드는 △인수합병(M&A) 4500억원 △매칭펀드 6250억원 △해외진출 5000억원으로 총 1조5750억원, 회수·재도전 펀드는 △세컨더리 1400억원 △재기지원 1400억원으로 총 2800억원 규모다.

금융위에 따르면 성장사다리펀드는 정책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존 결성펀드의 투자집행을 가속화하고 시장제안방식(Bottom-up) 등을 활용해 투자집행 수요가 큰 해외진출지원, 기술금융 등의 투자대상을 중심으로 신규펀드를 조성한다.

운용사 선정 때에는 다양한 평가요소를 반영하고 루키 벤처캐피탈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건강한 벤처캐피탈 생태계를 꾸리게 된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성장사다리펀드를 기반으로 투자와 융자를 포함한 복합금융 제공 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업설명회에 앞서 성장사다리펀드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은 '융·복합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 향후 지원대상 기업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협의했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최두환 전 자문위원을 대신해 김영덕 전 공무원연금 자산운용본부장을 신임 자문위원으로 선출했다. 김 자문위원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채권펀드매니저를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거쳐 공무원연금 자산운용본부장과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