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5250억원 '핵심은 농협은행'

자산건전성 개선추세 지속, 순이익 지난해동기比 242.2%↑

김병호 기자 기자  2014.08.12 17:46: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NH농협금융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5250억원을 기록하며, 해묵은 과제인 경영실적 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NH농협금융은 12일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2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42.2% 급증한 것으로 올해 손익지표 8700억원의 60.3%를 달성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임종룡 회장 취임 후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의 성공적 인수와 이를 통한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 시현, 지속적 현장경영 강조에 따른 영업경쟁력 확충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금융은 올해를 '리스크관리 문화 확산의 해'로 지정하고 리스크관리 선진화 태스코포스(TF)를 발족해 총 68개 개선과제를 도출, 이행한 결과 시스템 및 자산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에 대해 농협금융 관계자는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월 1회 이상 자회사와 일대일 경영전략회의를 통한 소통경영을 체계화하고, 자회사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15대 핵심전략과제를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를 뛰어넘은 현장 마케팅 전문가 임원 임명으로 조직 체질개선 및 인사혁신을 실천하고, 카드 및 IT부문의 외부 전문가 적극 수혈로 업무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임종룡 금융지주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매달 일선 영업점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 애로를 즉시 해결하는 현장중시 경영, 사업추진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해 전 구성원이 동참하는 공감경영, 모든 현안을 대화로 풀어가는 소통경영 등을 확대해왔다. 

특히 농협금융의 실적개선의 중심에는 농협은행이 자리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 들어 소득공제 장기펀드 및 방카슈랑스 판매, 수익증권 수수료의 은행권 내 성장률 1위 등을 기록하고 예수금 규모는 전년대비 11조원 이상 성장해 시중은행의 예수금 증가세를 초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농협은행은 전분기 대비 순이자마진(NIM) 2.03%로 동일하지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각각 13bp, 5bp 하락한 0.93%, 1.92%였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00억원, 지난해 동기 740억원에 비해 49% 늘었다.

한편, 농협금융은 우리투자증권패키지 인수 및 이번 2분기 실적개선을 위시해 농협금융은 2분기 말 연결기준 총자산 311조원을 넘어서며, 외형상으로 4대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