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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관망세 속 이틀째 소폭 상승 '2040선 재탈환'

외국인 현·선물 포지션 엇갈려…원·달러 환율 사흘 연속 하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8.12 17: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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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관망세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0포인트(0.10%) 오른 2041.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은 92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84억원, 기관은 574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방향이 엇갈렸다. 개인이 48계약, 기관은 1317계약을 순매수한 것에 비해 외국인은 2000계약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돋보였다. 운수창고, 금융,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화학, 건설, 전기가스, 기계, 보험, 철강금속, 섬유의복, 음식료업 등이 강세였고 증권, 은행 등 금융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에 반해 통신, 전기전자, 유통, 종이목재, 의약품, 의료정밀, 제조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 포스코, 한국전력, 네이버, 기아차, 신한지주, KB금융, 삼성화재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생명, LG화학, KT&G는 약세였다.

특징주로는 삼양사와 화인베스틸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고 경동나비엔은 매출 성장 및 콘덴싱 제품 수요 증가 전망에 10% 급등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위니아만도 인수 기대감과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가 더해지며 9% 가까이 올랐고 화천기공과 SK C&C는 각각 2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5~6%대 뛰었다.

이에 반해 SK하이닉스는 4분기 이후 수요 성장 정체 우려에 4% 가까이 밀렸으며 범양건영은 보호예수 만료를 앞두고 12%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은 기관 매도에 하루 만에 반락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4포인트(0.10%) 내린 545.76이었다. 시장에서 기관은 290억원을 내다팔았으나 개인은 203억원, 외국인은 134억원 정도를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일반전기전자, 유통, 의료·정밀기기 등은 약세였으나 인터넷이 5% 넘게 치솟은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 운송,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등도 호조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CJ오쇼핑, GS홈쇼핑 등 홈쇼핑주가 동반 하락했고 셀트리온, 동서,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씨젠,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도 부진했다. 그러나 다음이 8% 넘게 급등했고 CJ E&M, 컴투스, 포스코 ICT, 원익 IPS, 성우하이텍도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바이오니아가 에볼라바이러스 진단시약 공급 소식에 상한가로 올라섰고 에스티큐브는 미국 바이오 전문로펌과 항암제 기술이전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한뉴팜은 회사가 투자한 카자흐스탄 광구의 원유매장구간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역시 상한가를 쳤다. 제넥신은 2분기 적자폭 감소와 신약개발 기대감이 작용하며 4% 넘는 강세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약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불안이 잦아들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수가 이어진 덕분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026.4원이었다.

수급측면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숏플레이(원화강세 베팅) 성향이 감지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키웠으며 저점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바닥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