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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광주보훈병원 자매결연 체결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8.12 1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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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진도군과 광주보훈병원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진도군은 12일 군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수특산품 판매와 관광 체험 등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및 농촌 이웃사랑 나눔 실천을 위해 광주보훈병원과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길은 푸르미체험관에서 열린 업무협약 및 자매 결연식에서는 광주보훈병원이 세월호 참사로 힘들어 하는 진도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진도군 특산품 2억원어치를 구매했다.

지산면 길은마을에서 생산된 쌀 500만원어치를 현장에서 구매했으며, 마을기업 특산품인 마른 생선, 검정쌀, 고추 등을 추석 명절 특산품으로 500만원 이상 사들일 계획이다.

또한 이날 하루 동안 전문의료진 30여명이 의료봉사와 함께 마을회관에 300여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기증하기도 했다. 앞으로 광주보훈병원은 농촌일손돕기 등 농촌체험활동을 주기적으로 추진해 양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과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협력을 통한 농어촌 경제 살리기에 앞장설 방침이다.

정광익 광주보훈병원장은 "진도군이 세월호 여객선 사고 당시부터 현재까지 사고수습 지원 중이지만 지역 이미지 하락 등으로 관광객 감소와 특산품 판매 저조로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주보훈병원에서 농촌 이웃사랑 나눔 실천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진 진도군수는 "광주보훈병원과의 업무협약 및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양 기관이 서로 상부상조해 서로에게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진도군의 청정 농·수 특산품의 판매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이날 업무협약 및 1사1촌 자매결연 체결식에는 이동진 진도군수와 정광익 광주보훈병원장, 마을 주민 100여명 등이 참석했다.

한편 광주보훈병원은 광주·전남지역의 의료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곳으로 국가유공자 및 지역주민의 진료와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