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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철도 2호선 논란 종식위한 TF팀 회의 '관심'

13일 오후 시청 세미나2실… 건설방식·재무적 타당성 등 논의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8.12 16: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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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의 핵심현안 중 하나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종식시키고 올바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술자문 태스크포스(TF)팀 회의가 개최된다.

광주광역시는 13일 오후 2시 시청 2층 세미나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재정 분야·교통수요분야·기술분야 등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하는 기술자문TF 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각 분야 전문가와 교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참석해 2호선의 인구·수송수요 예측, 재무적 타당성 분석, 건설방식 및 사업비 절감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의 기본계획이 결정되기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수십차례 검토 과정을 거쳐 확정된 사업을 또다시 검토해 사업 기간만 지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술자문TF를 구성했다. 이 TF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토론을 거쳐 빠른 시일 내 검토 결과를 '100인 시민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윤장현 당선자 측 준비위는 보고서를 통해 민선5기에 추진됐던 핵심사업에 대한 재검토 등 접근방안을 제시하며,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등 재논의를 추진하는 게 타당한 것으로 결론을 냈다.

준비위는 도시철도 2호선의 규모와 사업비, 건설방식, 추진방식 등에서 시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노면전차·트램(노면경량전철) △BRT(간선급행교통체계) △바이모달트램 등 신 교통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추진한 뒤 시민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장기간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 시장 한 사람 바뀐다고 해서 순식간에 변경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라는 반대 여론이 비등해 논란이 됐다.

도시철도 2호선은 2013년 12월에 기본계획변경이 승인·고시됨에 따라 총사업비 1조9053억원(국비60%, 시비40%)을 투입해  총연장 41.9㎞의 확대순환노선을 저심도 방식으로 2024년까지 3단계로 나눠 건설할 방침이다.

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오치~일곡~첨단지구∼수완지구∼시청으로 이어지는 순환형이다. 정거장 44곳과 차량기지 등이 건설되며 도로 중앙부 지하 7~8m 깊이에서 운행되는 저심도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TF팀 회의는 합리적인 검토와 결정을 위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재원조달 가능성과 그간 거론됐던 트램방식이나 BRT방식 등을 포함한 다양한 건설방식에 대해 장·단점과 광주시 적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