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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소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 가동

마켓히든 행사 진행…50개 기업·250개 제품 참여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8.12 16: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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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는 숨은 강소기업을 발굴해 서울을 대표할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강소기업 육성프로젝트'는 창업기업 등 소기업을 복지의 대상으로 인식했던 그간의 정부 및 지자체의 중소기업 판로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발전 가능성을 지닌 경쟁력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시가 직접 발굴한 강소기업 제품을 시민에게 선보이는 '마켓히든'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서울시가 직접 발굴한 아이디어와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50개의 우수기업·제품 250개 품목을 시민에게 온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또 '서울에서 즐기는 세계도시 쇼핑여행'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행사장을 세계 유명도시의 특성을 살려 꾸밀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측은 "마켓히든이 소기업 제품들에 대한 실제 소비자 반응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시장성 테스트 기회의 장이자 시민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홍보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여한 기업은 물론 지속적으로 강소기업을 발굴, 서울형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경쟁력을 갖추도록 마케팅 지원 및 유통망 개척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켓히든의 오프닝 행사에서는 서비스애플리케이션 기업인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를 초청해 기업의 창업과 성공스토리 등 후배 강소기업을 위한 강연과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를 펼친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파워블로거를 초청, 기업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을 전달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외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참여해 마켓의 일일 점장이 되는 퍼포먼스도 준비하고 점토·양초 DIY 체험존, 어쿠스틱 밴드 공연도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시 뉴딜일자리 중 하나로 유통·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한 청년마케터들이 기업 발굴 및 행사기획, 홍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직접 추진해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됐다.

고홍석 서울시 산업경제정책관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보유한 소기업과 전통 제조업은 IT 등 현대적인 산업과 마케팅이 융합되면 창조경제 모델로 도약 가능한 중요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민간유통회사와 함께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 기업을 직접 발굴해 단발성 판매지원이 아닌 종합적·지속적 지원시스템으로 연계하고 이를 위한 유통·마케팅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