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목포시의원 운영 대형매장 주차장 부지 편법이용 '수년째 영업'

주차장 부지 편법 증축해 가전제품·가구전시 영업

나광운 기자 기자  2014.08.12 16:07:49

기사프린트

   목포시 모의원이 운영하는 대형매장의 주차장부지에 철구조물을 이용해 건물형태를 갖추고 제품을 가득 채워두고 있다. =나광운 기자  
목포시 모의원이 운영하는 대형매장의 주차장부지에 철구조물을 이용해 건물형태를 갖춘 채 제품을 가득 채워두고 있다. = 나광운 기자
[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의회 의원이 운영하는 대형 할인매장이 편법 증축을 거쳐 수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관계부서의 단속이 미치지 못해 시민의 질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초선으로 당선된 L의원은 도시건설위원회소속 부위원장이어서 도덕성에 대한 의구심과 견제의 역할을 저버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L의원이 운영하는 할인매장은 지역에서 꽤 알려진 대형매장으로 수년째 같은 장소에서 운영 중이다. 건축물 준공 이후 주차장 신고 부지를 철구조물로 편법 증축해 가전제품 및 가구를 전시 및 보관하고 소비자 대상의 판매업을 했다는 전언이다.

당사자인 L의원에게 사실확인을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대신 점장과의 통화를 통해 시청에서 허가를 받아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으나 건축물 대장에는 건축물로 등재되지 않은 상태다.

점장은 "물건을 내려놓고 배송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 우리 주차장인데 그것도 못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현실적으로 제품을 야적하고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야간에는 화물차를 주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문제가 된다면) 물건을 빼면 되지 않느냐?"고 말을 보태 주차장 용도의 부지를 편법 활용하고 있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단 한 번의 민원도 제기되지 않아 모르고 있었다"며 현장 확인 절차를 거쳐 시정명령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