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CJ헬로비전, 2분기 영업이익 277억…전년比 16.6%↑

매출 3175억원, 전년比 11.4% 증가…당기순이익 159억원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8.12 15:17:2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037560·대표 김진석)은 올해 2분기 매출액 3175억원, 영업이익 277억원, 당기순이익 159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4%·16.6% 늘었다. 이는 △방송 △인터넷 △인터넷 집전화 △헬로모바일(알뜰폰) △티빙 가입자가 순증한 이유에서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5% 줄었다. 이는 지난해 △영서방송 △전북방송 △나라방송 △호남방송 4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에 따른 회사채 발행으로 인해 이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9% △당기순이익은 3.6% 성장했다. 이번 2분기 실적 집계에는 지난 6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이 완료된 강원방송은 포함되지 않았다.
 
2분기 CJ헬로비전 주력 사업인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4만2000명 순증해 전체 가입자 수가 401만명에 도달했다. 디지털 방송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4만2000명 늘어나 6월 말 기준 57%의 디지털 전환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 가입자도 각각 1만8000명·1만1000명이 순증해 서비스별 전체 가입자 수는 89만명·75만명에 이르렀다.
 
사업 부문별로 방송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3% 성장한 103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스마트 셋톱박스 이용자는 지난 4월과 비교해 6월에 4배 증가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 신규 가입자의 절반은 '헬로tv 스마트' 가입자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 부문의 경우 가입자는 증가했으나 가입자 유치를 위한 업계 간 요금 경쟁이 심화하면서 매출 정체가 지속돼 매출액 350억원에 그쳤다. 인터넷 집전화는 유선무제한 등 요금제 다양화로 145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16% 성장했다.
 
신사업 부문에서 알뜰폰시장 1위인 헬로모바일은 중저가 LTE 단말기 판매에 주력하면서 단말기 매출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660억원으로 10% 줄었지만, 서비스 매출의 경우 398억원으로 60% 가까이 급증했다. 2분기 동안 가입자가 7만2000명 순증하면서 6월 말 현재 73만명이 헬로모바일을 이용하고 있다.
 
2010년부터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빙 매출은 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82% 증가했다. 티빙은 660만명에 이르는 로그인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CJ헬로비전은 지난 6월부터 TV와 컴퓨터를 빌려쓸 수 있는 '스마트 렌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CJ헬로비전은 △초고화질(UHD) 방송과 기가(Giga) 인터넷 및 기가 와이파이 보급 확대 △다채널 UHD·스마트 케이블 방송 제공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지속 △티빙스틱 등 고객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서비스 및 요금제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김진석 대표는 "차세대 방통융합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선제적 투자가 중요하다"며 "CJ헬로비전의 앞선 R&D 역량을 바탕으로 케이블TV 영역을 넘어 헬스케어와 스마트홈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