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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살해범 양자삼은 기독교 최고존경 손양원 순교기념 음악회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8.12 09: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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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재단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손양원 목사 순교 64주기 기념음악회가 오는 23일 오후 5시에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국제갈렙음악선교단(ICM) 단원인 테너 정의근('순교자 손양원' 창작오페라에서 손양원 역), 소프라노 하연주, 피아노 윤수미, 첼로 전경미, 바이올린 이선향, 비올라 이지선, 플룻 윤준 등의 수준급 연주가 올려진다.

로 멘델스존 교향곡 제5번 '종교개혁' 중 제4악장,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신의 날, 타이스의 명상곡, 예수는 인간 소망의 기쁨, 하늘가는 밝은 길이 등 유명곡으로 각 곡마다 손양원목사의 희생, 봉사, 사랑, 용서의 정신이 담긴 특색있는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한국은 물론 세계 교회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사람인 순교자 손양원 목사는 1902년 경남 함안에서 손종일 장로의 장남으로 태어나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나병환자 요양원인 여수 애양원에서 목회활동을 하던 중 1948년 10월 여수·순천반란사건 당시 두 아들이 공산분자에 의해 살해되는 끔찍한 고통을 겪는다.

그러면서도 그는 두 아들 살해범을 양아들로 삼아 기독교적인 용서를 실천해 오늘날 한국교회사에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후세에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독교적 사랑으로 경남함안-전남여수 간 영.호남 화합의 인물로도 손색없다는 평이다.

이번 음악회를 추진한 서울중동고 총동문회장 백강수 변호사는 "명예졸업장 수여를 계기로 손양원목사 순교지인 여수에서 64주기 기념음악회가 열려 매우 뜻깊다"며 "용서와 사랑의 정신을 실천한 손 목사의 정신을 여수에 깊이 뿌리를 내려 여수가 순교성지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사단법인 민족지도자 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와 유나이티드 문화재단 주최 및 주관으로 열리며 서울중동고등학교 총동문회, 여수시, GS칼텍스 예울마루, 여수시교회연합회 등의 후원으로 추진된다. 음악회 관련 티켓요금은 1매에 1만원이며 티켓 구매처는 GS예울마루, 여수크리스천백화점, 청음악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