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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CA저장 부사·냉동 자연송이 추석세트 선보여

첨단 저장공법·사전비축으로 계절 뛰어넘은 '易(역)계절' 세트 출시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8.12 08: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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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 여름에 겨울사과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이마트가 38년만에 일찍 찾아온 여름 추석을 맞아 최첨단 저장공법과 사전비축을 통해 지금 이 시기에는 절대 맛볼 수 없는 계절을 뛰어넘는 '역계절' 선물세트를 최상의 품질로 준비해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24일까지 추석 사전 예약판매 동안 사과의 왕으로 꼽히는 겨울사과 '부사'로만 구성한 '10월에 사과'(부사15입)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오는 18일부터는 냉동 비축으로 저장한 국내산 자연송이 세트를 25만원 내외(500g)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마트가 유통업체 최초로 추석에 선보이는 겨울 부사 선물세트 '10월에 사과'는 제철이 겨울이라 추석에는 맛보기 힘든 부사 품종의 한계를 최첨단 저장공법으로 뛰어 넘은 사례다.

특히, 부사는 국내 사과품종 중 가장 뛰어난 맛과 식감을 겸비한 대표 사과임에도 불구하고 겨울에 수확되는 탓에 이제까지는 추석에 접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올해 추석에는 이마트가 후레쉬센터 CA 저장공법으로 갓 수확한 것과 같은 신선함을 유지해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해 경북 영주, 문경, 안동 등 대표 사과산지에서 수확한 부사를 CA 저장고에서 보관해왔다. 이중 크기(개당310g 이상)와 당도(13브릭스 이상)만 엄선해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 2000세트를 준비했다.

한편, 이마트는 9월 중순 이후에나 본격적인 채취를 시작하는 국내산 자연송이도 이번 추석에 판매한다.자연송이는 재배가 불가능해 100% 자연산으로 채취되는 탓에 희소성이 높아 명절마다 고급선물세트로 인기였지만, 최근 몇 년간 급증하는 수요에 반해 날씨로 인해 공급은 줄어들어 추석명절 때마다 시세가 천정부지로 뛰곤 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연송이 주산지인 경북 봉화와 영덕에서 채취한 자연송이를 급속냉동을 통해 사전 비축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예년보다 일찍 맞은 추석을 대비해 작년부터 첨단 저장공법을 활용, 계절의 한계를 극복한 CA부사와 냉동 자연송이 등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사전에 준비해 가격을 낮추고 희소성을 높여 고객에게 명절 선물의 선택 폭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