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고용률 70% 로드맵'을 지향하는 만큼 폭넓고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고용률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상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인·구직 매칭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부가 실시 중인 일자리 사업 외에도 지자체, 일반 기업들도 고용 창출에 나섰다. 임신과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 단절됐던 여성을 위한 일자리를 비롯해 △청년 △중장년 △고령자 △장애인 △군인 등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필요한 맞춤 정보와 교육, 일자리 알선이 그것이다.
실제 통계청 '국내 경제활동 참가율'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63.1%를 기록했다. 이는 62.5%를 차지한 전년동월 대비 0.6%p 오른 수치다. 그간 △2010년 6월 62% △2011년 6월 62.4% △2012년 6월 62.4% 등 예년보다 오름세가 가파르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정부, 부처별 일자리 사업 230여개…6가지 유형
일자리사업 종합정보시스템 일모아 자료를 보면 현재 정부에서 진행 중인 사업은 230여개에 달한다. 21곳에 이르는 부처에서는 각각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60개가량까지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유형별로는 △직접일자리 106개 △직능훈련 73개 △고용서비스 19개 △고용장려금 30개 △창업지원 1개 △실업소득유지 및 지원 4개 등 6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아울러 7일 기준 모집공고 건수는 총 2만1422건으로 집계됐으며, 참여자유형별 분류 결과 청년 대상 모집 공고가 1만466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구인공고는 12개에 그쳐 미미한 실정이었다.
|
 |
|
일자리 채용박람회 참가자들이 자신의 상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하영인 기자 |
지역별로는 서울이 6153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차순위로는 △경기 3558건 △부산 1476건 △인천 1224건 등이었다. 지역과 무관한 공고도 2448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센터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수행 중인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은 직장체험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월 40만원의 연수수당을 지급해준다. 이는 미취업청년에게 직장체험 기회를 제공해 건전한 직업관을 함양하고, 직업·직장 선택과 진로설계를 지원하고자 개설된 사업이다.
안전행정부에서 주관하는 '지역공동체일자리'는 지난 3월부터 오는 10월 가운데 4개월 동안 저소득층 1만4000명을 대상으로 단기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공동체일자리는 취약계층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고용생계 안정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사업예산은 국비 286억원, 지방비 286억원인 총 572억원이 책정됐다.
또한 여성가족부에서는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을 통해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자아실현, 국가 경제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경력단절여성취업지원(직업교육훈련)'을 시행 중이다. 이에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직업교육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지자체·기업 취업지원 주력 "일하는 즐거움에 행복"
이 같은 정부 부처별 취업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지자체, 민간 기업 등 고용창출을 위한 움직임이 왕성하다.
인천시 서구에서 진행하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미취업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지원함으로써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일정 기간 소득을 보장해주며, 일반 노동시장으로의 전이를 위한 실질적인 직무능력 습득을 위해 실시 중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1년도부터 진행된 1년 단위 사업으로 매년 말 신청자를 모집 후 채용해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 종류로는 '장애인행정도우미사업'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이 있으며 현재 각각 21명, 18명이 서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에서 근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성남시에서는 올해 노인 일자리사업에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인 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80개 단위사업별로 2587명이 일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는 고령자의 적성을 살리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 주력해, 지난 4일 보건복지부 평가 경기도 내 '노인 일자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활약 중인 할머니들은 "지자체 도움으로 자격증을 딴 뒤 커피 코너를 담당하고 있다" "일하는 즐거움에 항상 행복하다"고 입을 모으며 미소 지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동아일보청년드림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대학졸업자·졸업예정자 취업컨설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주최 '2014 청년취업성공 프로젝트'로, 취업컨설팅 전문업체인 유니에스(대표 이용훈)가 주관사를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들의 컨설팅과 취업스킬 훈련 등을 실시하고자 마련됐으며 오는 19일까지 선착순 모집이다. 총 100명의 참가자에게는 2주에 걸친 프로그램을 마친 후 8주 동안 취업을 지원해준다.
현대모비스 계열사 채용계획 등 각종 취업지원 행사 정보 제공과 유니에스 고객사 등 구인기업 간 네트워크 연계로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