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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캐스트와 제휴 관계 CJ헬로비전, 이제는 자체 OTT로 '승부'

"스마트폰 영상을 TV로 감상" OTT시장에 뛰어든 CJ헬로비전, 티빙스틱 공개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8.11 18: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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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OTT(Over the Top)방송시장에서 선두 역할인 구글 크롬캐스트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는 CJ헬로비전이 자사 OTT 서비스를 통해 시장 공략에 직접 나선다. CJ헬로비전은 스마트폰·PC 기반 영상 서비스 '티빙'을 TV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티빙스틱(tvingstick)'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티빙'을 TV로 감상할 수 있는 '티빙스틱'을 5만9900원에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은 '티빙'을 TV로 감상할 수 있는 '티빙스틱'을 5만9900원에 판매한다. ⓒ CJ헬로비전
기존에 구글 크롬캐스트와의 제휴를 통해 실시간 콘텐츠 서비스 등을 앱으로 제공하던 CJ헬로비전은 이번 '티빙스틱' 출시에 따라 OTT방송시장에서 구글과 제휴 관계에서 경쟁 관계가 됐다.

이와 관련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구글 크롬캐스트에서는 앱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번에 자체 기기를 출시함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를 접목시키고 소비자 니즈와 불만사항을 개선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크롬캐스트와 제휴 관계는 유지할 예정"이라며 "티빙스틱 출시는 건전한 경쟁을 통해 시장을 같이 활성화시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티빙스틱'은 CJ헬로비전이 지난 2011년 기술 개발에 착수한 후 3년여만에 선보이는 제품이며 '티빙'의 영상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IT기기로, 가격은 5만9900원이다.

'티빙스틱'의 경우 TV나 모니터 등 대형 고화질 디스플레이 장치의 HDMI 단자에 꽂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설치 후 별다른 조작 없이 '티빙'의 실시간TV 채널과 방송 및 영화 VOD 콘텐츠를 바로 즐길 수 있다.

리모컨도 지원되며, 전용 앱을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아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풀HD(1920×1080) 화질을 지원하며 영화·방송 VOD 5만편, 케이블·종합편성·보도전문채널 150여개가 주 콘텐츠다. 지상파 채널과 VOD는 제공되지 않는다.

'티빙'에 가입하면 별도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LOL 챔스 △CNN △BBC 월드 △대교어린이TV △Ch.로보카폴리를 포함한 채널 100여개와 CJ E&M 프로그램 3만여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TV 시청 외에도 내 스마트폰 안의 사진이나 영상을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미러링·DLNA 등을 통해 폰 안의 파일은 물론 스마트폰 화면 자체까지도 TV·모니터로 옮겨 볼 수 있다. DLNA는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기기끼리 파일을 주고받는 기능이다.

한편 크롬캐스트는 풀HD 영상을 출력할 수 있으며 SK플래닛 호핀과 넷플릭스 등 다양한 콘텐츠 제휴사들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로 다른 작업을 하거나 절전 모드로 전환해도 영상 재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격은 '티빙스틱'보다 1만원 저렴한 4만9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