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 = 임혜현 기자 기자 2014.08.11 10:14:56
[프라임경제]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인 '2014 케이콘(KCON)'이 개최 3년만에 여러 새로운 모델을 국내 기업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케이콘은 문화와 산업을 접목하는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종합 페스티벌' 모델로까지 부각돼 '한류 종합판'이자 유기적 연계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국내 중소기업들을 위한 동반성장 상생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도 우리 업계에 많은 영감과 시사점을 안기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현지시간 기준 이달 9~10일 양일간 펼쳐진 이번 케이콘은 총 4만명의 미국 한류 팬들에게 한국에는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발전한 기업이 있음을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특히 이 와중에 수혜의 단비를 맞은 업체들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었다. 글로벌 진출 기회를 언감생심 잡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머나먼 LA의 한류 행사에 대거 진출할 수 있었을까?
◆우리 중소기업들, 패션·뷰티아이템 알릴 기회 '케이콘'
케이콘 현장을 찾은 미국인들은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인 스타들의 공연을 보고 움직임을 따라잡기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케이콘을 통해 미국에 상륙한 한국기업, 특히 중소기업과의 소통 기회가 이들에게 제공됐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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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의 케이콘은 집객 효과가 큰 한류 스타의 공연에 문화와 산업을 모두 녹여낸 한국 브랜드 종합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케이콘 2014는 4만명 규모의 미국인들에게 한류와 한국 산업을 각인시킬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9일(현지시간) 공연 장면. = 임혜현 기자 | ||
미국인들은 케이콘 현장에 설치된 우리 중소기업들의 부스를 통해 많은 제품과 좋은 아이템을 접했다. 뷰티와 리빙, 패션, 스타일 등의 업체들이 주로 진출한 만큼 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미 한류를 통해 익숙해지고 따라하고 싶은 아이템이 된 한국식 패션과 뷰티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되자 미국인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
◆CJ 문화 플랫폼 낙수효과에 지원 더해져 소중한 '마중물'
해외 진출에 목말랐던 중소기업들이 이렇게 소중한 자리를 얻게 된 것은 첫째, 케이콘이 가진 '집객효과'가 '낙수효과'로 이어져 발휘됐기 때문이다. 공연을 찾은 4만명가량의 미국 팬들이 한국의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이 선보인 좋은 제품에 노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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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의 케이콘 2014 현장에 마련된 우리 중소기업들의 부스. 이 공간을 통해 케이콘을 보러 온 미국인 한류 팬들은 우리 중소기업의 패션과 뷰티, 리빙 아이템들을 만났다. 이런 경험은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 임혜현 기자 | ||
둘째로 CJ는 중소기업청 등과 손잡고 이들 중소기업을 케이콘에 초청해 전시부스와 편도운송료, 홍보 마케팅 등을 제공하는 통 큰 상생 협력을 제공했다.
이번 기회로 케이콘 현장을 누빈 우리 중소기업들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제품을 널리 알리는 노하우를 얻게 됐다. 이들이 이번에 케이콘을 통해 미국인들을 잠재 고객군에 포함시키면서 얻은 직접 비용 절감효과는 1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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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부스에서 미국인 한류 팬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임혜현 기자 | ||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이 일구고 거둬들이는 과실 주변에서 반사적 효과를 얻는 자체도 긍정적인 것으로 볼 충분한 이슈인데 CJ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인 자신의 케이콘 효과에 편승해 '무임 승차'를 하도록 묵인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 같은 기회가 있으니 함께하자는 취지로 '동반 여행'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이렇게 함께 '케이콘을 위해 넓은 태평양을 건넌다'는 동반자 의식(파트너십)을 이번에 CJ와 같이 나눴다. 가장 든든한 '상생으로 가는 여행 파트너'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시사점을 던졌다는 점에서 이번 케이콘은 뜻이 깊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