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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정책 기대감 어디에" 3분기 실적개선 섹터 주목

8월 금통위 금리인하 영향 선반영, 유틸리티·산업재 턴어라운드 기대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8.11 09: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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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주 차익실현 물량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춤했던 코스피가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추가적인 정책 시너지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7월 경제지표 발표와 관련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증시를 압박했던 우크라이나와 이라크를 둘러싼 정정불안도 잦아들 것이라는 긍정론이 투자심리에 힘을 싣고 있다.

◆8월 금통위, 정책 기대감과 경계 사이

11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증시의 중장기 상승추세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지정학적 충격을 극복하고 2차 상승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발 모멘텀과 정책 기대감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2100선 돌파를 시도할 개연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8일 수출입지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오는 13일 실물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지 고정투자 증가와 부동상경기 우려 완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경절을 앞둔 소비확대도 예상돼 국내 관련주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정책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중앙은행이 금리결정 외에는 경기부양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돼 있다는 구조적 한계 탓이다.

서동필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책 기대감과 실효성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그 공백을 채우는 것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이 무난하게 마무리되고 있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낮지만 지난 6월 ECB(유럽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유럽증시가 오히려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기대감의 휘발성이 강하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만큼 3분기 이후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을 꼽아볼 필요가 있다. 기업 실적과 관련해 지난 8일 기준으로 코스피 159개, 코스닥 105개 등 시가총액 기준 68.9%에 달하는 상장사가 2분기 실적(잠정 및 확정치)발표를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3분기 턴어라운드 또는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일 섹터를 가늠할 수 있다.

◆"실적 따른 종목 차별화 심화할 것"

토러스투자증권 자료를 보면 업종별로 헬스케어, 금융, 필수소비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됐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로는 금융업, 지난 분기대비로는 필수소비재의 실적개선 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 증권사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3분기 실적호조 가능성이 가장 큰 업종으로 유틸리티와 산업재를 지목했다.

정서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한국전력의 11월 전력요금 인상에 따른 이익증가를 반영됐기 때문이고 산업재에서는 운송과 조선업종의 적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덕분"이라며 "운송업 중에서는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증시에서 실적에 따른 업종 차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실적악화를 주도했던 기업들의 바닥을 확인했다느 점은 긍정적"이라며 "반대로 실적개선이 두드러진 유틸리티와 은행, 음식료, 손해보험, 철강, 증권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역시 금융과 건설, 철강 등 산업재의 상대적 강세를 예견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정책 수혜주와 이익 전망치가 모두 우상향하는 업종들로 은행과 증권, 건설, 철강, 기계, IT가전 등이 꼽힌다"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 주말 글로벌증시는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 유럽주요증시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 및 유가 상승 우려에 0.5% 안팎 하락한 반면 미국증시는 1%대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의 군사 개입조치가 선별적 타격 등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약화된 가운데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