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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부진에 주식형펀드 주간수익률도 '마이너스'

해외주식펀드,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격탄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8.09 11: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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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 주간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국내주식형펀드 역시 부진한 성과를 냈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주간수익률은 -0.9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대외 악재에 휘말리며 1.3% 하락했다.

특히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 손실률이 1.52%에 달했으며 일반주식형펀드도 0.49%의 손실을 냈다. 반면 중소형주가 반등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1.17% 수익을 냈고 배당주식펀드 역시 0.30%의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16%, 0.07%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번 주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 국내주식형펀드 1650개 중에서 플러스 수익을 낸 펀드는 493개로 집계됐으며 코스피 수익률 대비 높은 성과를 낸 펀드는 1066개로 나타났다.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펀드는 '키움작은거인자1(주식) Class A'펀드로 시장점유율50% 이상인 저평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펀드는 한 주 동안 3.49%의 수익을 거둬 성과 최상위 펀드에 올랐다. 이밖에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1(주식) A1'펀드가 3.11%의 수익률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은 -4.36%의 저조한 수익을 기록해 가장 부진했다.

한편 국내채권형펀드는 채권시장 상승에 힘입어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가 0.05%의 수익을 올렸고 일반채권펀드 0.04%, 우량채권펀드도 0.02%의 수익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도 0.01%의 플러스 수익을 달성했다.

이에 반해 해외주식형펀드는 지정학적 리스크 탓에 1.63%의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주식펀드는 -3.47%의 손실을 보여 3주 연속 마이너스 성과를 냈으며 일본주식펀드와 북미주식펀드도 각각 -2.63%, -2.02%의 손실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