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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2030선 '뚝'

정수지 기자 기자  2014.08.08 15: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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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2030선까지 후퇴하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8일 전날보다 1.14%(23.41포인트) 떨어진 2031.1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3대 지수 모두 0.5% 안팎으로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에 대폭 하락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내 정책 효과가 주가에 반영된 상태에서 러시아가 전투 긴장감을 높이고 유럽 국가로부터의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개인이 2733억원 어치 대거 사들이며 5거래일째 매수 행보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이 2039억원 어치 내던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740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45%), 섬유·의복(1.02%)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0.89%), 전기가스업(0.74%), 서비스업(0.61%)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2.70%), 전기·전자(-2.63%), 은행(-2.43%), 증권(-1.94%), 보험(-1.91%) 등이 2%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부분 내렸다. KT&G가 3.85% 내렸고 삼성전자(-3.10%), LG화학(-3.01%) 등도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2.75%), 삼성생명(-2.40%) 등도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는 3.22%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한국전력은 0.80%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52%(2.87포인트) 내린 544.2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1원 내린 1036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