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4.08.08 11:18:12
[프라임경제] 아웃도어 브랜드 K2(대표 정영훈)는 안치영 대장이 이끄는 '2014 가셔브룸 5봉 원정대'가 히말라야 '가셔브룸 5봉(해발 7147m)' 세계 초등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미등봉으로 남아 있던 가셔브룸 5봉을 남동벽 루트를 통한 세계 초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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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가 지원하고 안치영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가셔브룸 5봉' 세계 초등에 성공했다. ⓒ K2 |
모든 일정을 마친 원정대는 지난 7일 오후 무사히 귀국했다. '2014 가셔브룸 5봉 원정대'는 안치영 대장과 이기근, 성낙종, 최형우 대원 총 4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번 원정대는 사전 정찰 없이 한번에 정상까지 오르는 등반법인 '알파인 스타일'(Alpine Style, 초경량 속공 등반)로 하단 빙하를 포함해 등반 거리 2300m의 고산 거벽을 3일만에 올랐다. 알파인 스타일 등반은 셰르파(Sherpa)와 산소통이 없이 최소한의 장비로만 이동을 하기 때문에 성공 시 그 의미가 더 값지다.
안치영 대장은 "1차 시도에서 결빙상태 불량, 날씨 등의 요인으로 베이스캠프를 옮기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원정대를 이끈 안치영 대장은 지난 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해발 8848m)는 물론이고 네팔 히말라야 암푸1(해발 6840m)을 세계 최초로 등정한 바 있다. 2012년에는 7회 아시아 황금 피켈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대한산악연맹에서 수여하는 대한민국산악 개척등반 상과 한국산악회에서 알파인 스타일의 개척등반을 한 산악인에게 수여하는 김정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