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기도에 소재한 아파트 중 열에 여섯 가구는 서울 아파트 전세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 총 187만90가구 중 125만5295가구는 서울 평균 전세가인 3억1419만원 보다 저렴하다. 이는 경기 총 가구 수의 67%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중에서도 고양시 아파트값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고양시에 위치한 가구수는 총 19만471가구로, 이중 12만6020가구가 서울 소재 아파트 전세가보다 낮았다.
이처럼 고양시 아파트 매매값이 떨어진 데는 삼송과 행신2·덕이·식사 택지지구 물량이 늘어난 탓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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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주 시세기준 서울 평균 전세가 보다 매매가 낮은 경기지역 가구 수. ⓒ 부동산써브 |
심지어 가평균과 연천군은 100%로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이 쌌으며, 포천시와 안성시·동두천시·양주시·시흥시·이천시·평택시·여주시·의정부시는 90% 이상이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낮았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새 경제팀이 DTI·LTV 완화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지만 비수기에 경기회복이 더딘 현 시점에서 규제완화만으로 매매가 하락에 대한 매수자 불안감을 단기간에 해소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미리부터 움직이는 세입자도 있어 비수기에도 전세선호 현상은 여전하다"며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경기 아파트 가구수는 한동안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