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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불완전판매비율 높은 9개 종신보험 판매 정지

불완전판매비율 21.4% '심각'…보험사 판매중단·리콜 조치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8.06 17: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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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9개 종신보험이 판매중지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사전예방금융감독시스템의 일환으로 구축한 보험상품 상시감시시스템을 통해 허위·과장판매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포착하고 회사 자율적으로 판매중지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완전판매대책을 마련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해당상품은 중도급부금이 있으면서 연금전환이 가능한 종신보험으로 보험소비자에게 허위·과장 판매될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금액을 돌려받는 보장성상품임에도 3.75%의 고금리만이 부각돼 저축성 상품으로 오인될 위험이 있었고 연금전환 때 최저보증이율이 1%대로 하락하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웠다. 적립금을 중도인출 할 경우에는 가입당시 중도급부금 예시금액을 받지 못할 위험이 있었다.

판매 중지되는 상품은 △동부생명 the smart 연금플러스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 △동양생명 수호천사은퇴플러스통합종신보험 △미래에셋생명 연금전환되는종신보험 △신한생명 행복한평생안심보 △우리아비바생명 노후사랑종신보험 △현대라이프생명 현대라이프종신보험_생활자금형 △흥국생명 평생보장보험U3 △KB생명 라이프사이클종신보험 △KDB생명 연금타실수있는종신보험 등 9개 보험사 9개 상품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상품을 연금보험이나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해 가입 후 조기에 무효·해지되는 불완전판매비율은 21.4%로 타상품(5.8%)의 4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상위 9개사 경영진과 면담을 통해 자율적으로 보험 판매를 중단하고 기판매된 상품에 대해서도 리콜조치 등의 대책을 시행하도록 했다.

향후 금감원은 보험상품 상시감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가동해 모든 보험사에서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 및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