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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단속반 골반뼈 부러뜨린 뺑소니 선장 구속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8.06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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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밤중 불법조업구역 안에서 몰래 조업을 벌이다 단속경찰마저 치고 달아난 쌍끌어 저인망어선 선장이 결국 구속됐다.

6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선명을 가린 채 불법 조업하다 단속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수산자원관리법·어선법 위반)로 경남 사천시 선적 쌍끌이 중형기선저인망 어선 선장 A씨(50)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0시20분께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서쪽 약 3마일 해상에서 불법조업 사실이 경비함에 발각되자 삼천포(사천)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추격하는 경찰관의 승선을 막기 위해 자신의 배로 해경 고속단정을 충돌, 충격을 받은 단속 해경이 배에서 떨어져 골반뼈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불법어선이 조업한 곳은 연안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쌍끌이 기선저인망 어선이 조업할 수 없는 해역으로, 이 선장은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미리 나무판자를 이용해 배 이름을 가린 채 몰래 고기를 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