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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소화제를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이윤형 기자 기자  2014.08.05 18: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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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까요. 여름 휴가시즌과 다가오는 추석에 맛있는 음식을 마다하기는 힘들죠. 그러나 지나치면 탈이 나기 마련입니다.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영양 편중과 불균형 현상으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식생활 연구결과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과 지방 섭취량이 20년 전에 비해 2~3배가 증가했죠. 짧은 식사시간, 폭식, 잦은 간식 섭취 등을 통한 소화불량은 다양한 위 관련 질병을 가져와 성인병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에 쉽게만 볼 일은 아닌 듯합니다.
 
이런 가운데 명절 음식은 물론이고 휴양지에서 즐겨 먹는 음식 대부분은 기름기가 많고 쉽게 소화되지 않는 것들이어서 소화제가 필수 상비약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소화제는 오·남용에 더욱 주의해야 하며, 항상 약사와 상의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알약 형태로 된 소화제를 지나치게 찬 물로 복용하면 위점막이 위축돼 흡수력을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최대의 약효를 얻으려면 미지근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소화제를 우유 같은 유제품과 복용하면 유제품의 칼슘이 약 흡수를 막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제를 자주 복용하는 것 역시 몸에 좋지 않습니다. 소화제를 남용하다 보면 암 등 심각한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치료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하네요.  
 
위산이 과잉 분비됐을 때 복용하는 제산제는 주성분이 △알루미늄 △마그네슘 △칼슘 △나트륨 등 금속이온입니다. 따라서 자주 복용하면 전해질 균형에 영향을 미쳐 이상 현상이 올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성분의 제산제는 위장 평활근육 수축을 억제합니다. 장기복용 시 변비와 소화불량을 초래할 수 있죠. 또 마그네슘 성분의 제산제는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경련을 완화시키는 소화제에 많이 든 '스코폴리아엑스' 성분은 일부 사람들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고 복용량과 용법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과식으로 인한 갑작스런 복통으로 연휴 때 병원에 실려 가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소화제를 더부룩하거나 트림이 날 때, 혹은 가슴이 답답하고 위에 통증을 느낄 때 복용한다고 하는데요.
 
과식에 대한 예방책으로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지만 자발적으로 과식을 피하고 적당량만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