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장 싼 값에 집을 살 수 있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8월, 휴가시즌입니다. 반대로 가장 비싼 값에 집을 팔 수 있는 시기는 12월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2011년부터 최근 3년간 실거래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011년 서울 아파트 연평균 거래가격은 4억5652만원으로 8월 보다는 2408만원 비쌌으며, 12월 보다는 2217만원 쌌습니다.
월별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1월 4억6825만원 △2월 4억4989만원 △3월 4억4998만원 △4월 4억5072만원 △5월 4억 5896만원 △6월 4억 5595만원 △7월 4억7148만원 △8월 4억3244만원 △9월 2억4325만원 △10월 4억5536만원 △11월 4억6669만원 △12월 4억7869만원이었습니다.
2012년 역시 '8월=저가매입시기/12월=고가매도적기' 공식은 깨지지 않았는데요. 여기에 MB정부 막바지 세제혜택과 새 정부 기대감으로 12월 거래가격은 4억611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평균 거래가인 4억4579만원 보다 1538만원, 8월 보단 무려 5461만원 비싼 수준입니다.
2012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1월 4억3385만원 △2월 4억4026만원 △3월 4억3203만원 △4월 4억5870만원 △5월 4억6627만원 △6월 4억3289만원 △7월 4억4543만원 △8월 4억656만원 △9월 4억4587만원 △10월 4억4916만원 △11월 4억5598만원 △12월 4억6117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에도 1년 중 8월 거래가격이 4억775만원으로 가장 낮았는데요. 2013년 연평균 실거래가는 4억4322만원으로 8월 보다는 3547만원 비싸고, 12월 4억7110만원 보단 2788만원 저렴했습니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4억6884만원 △2월 4억6782만원 △3월 4억5742만원 △4월 4억4464만원 △5월 4억3961만원 △6월 4억4391만원 △7월 4억908만원 △8월 4억775만원 △9월 4억1842만원 △10월 4억3511만원 △11월 4억5663만원 △12월 4억7110만원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집값이 안정세를 찾은 것은 4·1대책 덕이 컸는데요. 여기에 8·28대책인 전월세 안정화 방침이 발표되면서 거래시장은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여름비수기를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는데요. 더욱이 6월까지 적용된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로 7월부터 8월까지 집값이 훅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8·28대책 이후 9월부터는 취득세 영구인하와 공유형모기지 지원책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12월 7일 4·1대책과 8·28대책에 대한 후속조치가 발표되면서 매매수요가 증가해 안정세를 되찾아 갔습니다.
이처럼 정책 방향과 계절적 영향에 따라 서울 아파트값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올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세입자라면 돌아온 8월을 놓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