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백혈병으로 또 사망했다.
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삼성전자 온양공장에 일하던 이범우씨가 지난 1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향년 46세로, 1986년 삼성반도체 부천공장에 입사했다. 이후 1991년 온양공장으로 근무지를 옮겨 23년간 일했다. 2005년부터는 생산현장이 아닌 사무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올림은 이씨가 온양공장에서 설비 유지·보수 업무를 담당해 반도체 공장에서 취급하는 유해 물질에 단기간 고농도로 노출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망 사건은 직업병 문제로 삼성전자와 피해자 유족 등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것이어서,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