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사교육비 부담, 높아져가는 실업률과 물가, 끝도 없이 치솟는 부동산 가격...
다만 남의 이야기가 아닌 피부로 느끼는
한국사회가 직면한 현실이 되면서, 해외로 쏠리는 눈길이 더욱 급증하고 있다.
매년 어학연수와 유학의 수요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유학은 누구나 한번쯤은 고려할 정도로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오는 3월31일~4월1일 코엑스와 4월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유학∙이민박람회에 대한 관심의 시선이 뜨겁다.
♦ 유학상담은 대규모 현지학교 국가관에서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람㈜의 김문한 이사는 “매년 행사에 참가하고자 하는 해외 학교와 유학관련 업체들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금번 행사는 해외학교들이 국가별로 대규모 참가에 나서 한국학생들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유럽의 영미권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일본 등 동남아 학교들도 각 국가에서 직접 참여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알찬 박람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유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은 중국교육복무중심(Chinese Service Center for Scholarly Exchange)과 북경시 교육청(Beijing International Education Exchange), 길림 교육청(Education Department of Jolin Province)에서 50여개 이상의 학교 입학 담당자가 방문한다.
초등학교 3학년, 6학년 두 아이의 어머니인 김모씨(42세)는 “20년 전만해도 유학은 대학졸업을 전제로 계획했지만, 요즘은 초등학교 때 해외경험이 외국어 습득은 물론 학교생활이나 교우관계까지 좌지우지 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사실이다.”라며 딸아이의 같은 반 엄마들끼리 3월말 열리는 유학박람회를 찾아 여러 학교와 유학원을 비교도 하고, 잘하면 단체 할인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람회라는 특성상 국내 유수의 유학원과 대사관, 해외학교 담당자들과의 1:1 상담이 가능해 여러 곳을 한번에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에게 맞는 맞춤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는 최근 자녀교육을 위해 이민까지 고려하는 학부모들의 증가추세와 맞물려 유학과 이민정보를 함께 얻을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 이민을 위한 One-Stop 서비스
몇 년 전부터 캐나다로의 이민을 고려 중인 박 모씨(43, 자영업)는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이미 정착한 이민 선배들의 경험담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정작 나에게 꼭 맞는 정확한 정보는 찾기 힘들어 2~3군데 전문컨설팅 업체를 찾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얼마나 신뢰할 만한 전문컨설팅 업체를 선택하느냐이다. 여러 업체를 방문하고 상담을
통해 비교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지만,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독립기술이민, (소액)투자비자, 프랜차이즈 창업이민, 요리/미용 등 취업이민,
은퇴이민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기존 이민희망국 뿐만 아니라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최신이민정보가 소개되고 금융업체(송금/보험/자산관리), 이민전문법률업체, 운송업체 등 이민관련
서비스업체가 모두 한자리에 선보여 원스탑 정보를 제공한다.
♦ 믿을 수 있는 정보가 핵심 포인트
사단법인 한국국외이주알선협회와 한국전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민박람회는 미국, 캐나다, 호주대사관 이민비자과와 캐나다 알버타주, BC주, 사스카추완 주정부를 비롯 호주 타스매니아 주정부가 참가해 믿을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해외부동산 투자 열기를 반영하듯 많은 현지전문업체들의 참가 약진이 두드러진 것이 이번 박람회의 특징이다. 정부의 해외 부동산 규제완화로 한창 불붙기 시작한 해외투자야 말로 전문가의 조언 없이 섣불리 시도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에 전문컨설팅 업체들과 상담의 기회도 놓치지 말자. 미국 현지의 전문부동산업체를 비롯해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리조트분양 전문업체들이 부스상담은 물론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 한국전람㈜의 이홍규 대표가 말하는 유학∙이민박람회 효과적으로 관람하는 법 >
1. 우선 박람회를 검색한다.
다양한 프로그램 비교가 가능한 공신력있는 박람회를 선택하고 날짜와 장소를 확인한다.
2. 입장료는 내지 말자.
찾아보면 무료 초청장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홈페이지에 사전 관람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3. 가능하면 오전 시간을 노려라.
오전이 덜 혼잡하며 대부분의 박람회장이 선착순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참가 업체도
상대적으로 한가한 오전에 적극적으로 상담에 임할 수 있다.
4. 세미나에 참가하라.
거의 모든 박람회가 세미나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얻는 정보는 부스에서 얻는 정보와 차이가 있다.
마음에 드는 세미나 주제를 선택하여 시간을 확인하고 스케줄에 넣자.
5. 박람회장 입장 전 안내데스크를 들러라.
안내데스크에 참고할 자료들이 비치되어 있다.
부스 위치와 참가업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있어야만 박람회장을 효과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6. 경품행사와 이벤트를 확인해라.
박람회 주최측은 물론 각 참가업체들도 다양한 경품과 혜택을 내건다. 특히 큰 박람회 일수록 많은
경품이 준비되는 것은 당연지사. 친구 따라 박람회장에 왔다가 노트북, 항공권 같은 고가의 경품을 받아가기도 한다.
7. 부스 방문을 절대 망설이지 말자.
간혹 박람회장을 한 바퀴 훑어보고 관심업체를 고르려 하는 경우가 있다. 규모가 작은
박람회라면 가능하지만, 큰 박람회는 한 바퀴를 돌면 이미 지쳐 버린다. 관심업체는 박람회장 입장과 동시에 정해져야 한다. 그래서, 안내자료가
필요한 것이다. 관심업체를 정하기 힘들다면 아무데나 들어가보자. 일단, 상담을 받아보면 자연스레 관심업체가 정해지게 된다.
8. 가격적인 혜택을 원한다면 박람회장에서 등록해라.
오픈 마켓인 박람회장에서는 자연스레 평소보다 단가가 떨어진다. 굳이 깎아달라고
하지 않아도 만족할만한 가격을 제시할 것이다.
9. 박람회 후에도 맘에 드는 업체와 꾸준히 연락하자.
계약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꾸준히 접촉하여 신뢰를 쌓는다. 업체에서도 고객에
대한 신뢰가 쌓일수록 더욱 많은 것을 제공하게 되어 있다. 지금 당장 계획이 없더라도 박람회를 계기로 1~2 업체와 좋은 관계를 맺어놓는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득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