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주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발매수 세력이 작용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유럽 주요증시는 대형주 부진 속에 나흘째 약세를 면치 못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46% 오른 1만6569.28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72% 뛴 4383.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0.72% 상승한 1938.99를 기록했다.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장에 대한 반발매수세가 작용했다. 특히 에너지와 소재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이끌었으며 일부 주요 기업의 실적개선도 투자 분위기를 띄웠다.
CNBC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상장사 중 68.8%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64.1%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을 달성했다.
이날 버크셔 헤서웨이는 실적호조 소식에 전날보다 2.8% 뛰었고 글로벌 제약사인 암젠도 2% 넘게 뛰었다. 5일 실적을 발표하는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은 기대감이 집중되며 8% 넘게 치솟았다.
반면 유럽 주요증시는 일부 대형주의 부진 속에 반락했다. 4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일대비 0.2% 밀린 331.5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지수도 0.6% 하락한 9154.14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약보합권에 머물렀으나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4217.22로 마감했다.
포르투갈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국내 최대은행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에 66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기로 발표하면서 포르투갈과 스페인 금융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포르투갈 최대 민간은행인 포르투갈상업은행(BCP)가 6% 넘게 치솟았고 스페인 상업은행 반킨테르도 3.2% 상승 마감했다. 포르투갈 금융위기 우려는 일부 잦아들었지만 기업실적 부진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부담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실적부진에 빠진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는 1% 이상 밀렸으며 명품업체 휴고보스도 최대주주의 지분처분 소식에 1.5%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주는 대부분 올랐다. 프랑스 CNP파리바, 소시에테 제너럴이 각각 1.27%, 0.5% 올랐고 독일 은행인 코메르츠방크 역시 0.73% 상승했다. 통신업체인 도이치텔레콤은 2% 가까이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