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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GS·호반건설 광명시서 '분양 3파전'

하반기 물량만 4200여가구…'교통·유통·쇼핑' 요충지 성장 기대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8.05 08: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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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통·유통·쇼핑'의 신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 광명시에서 올 하반기 분양대전이 열릴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광명시서 예정된 분양물량은 3개단지 총 4200여 가구다.

이처럼 광명시가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떠오른 데는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을 비롯한 코스트코·이케아·롯데프리미엄아울렛 입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실거래가에 따르면 광명시 소하동 KTX광명역세권에 위치한 휴먼시아 3단지 전용면적 85㎡는 지난 4월 기준 매매가 4억3000만~4억6800만원, 전세가 3억~3억4000만원에 형성됐다.

이는 2012년 12월과 비교해 각각 5000만원·1억원 이상씩 오른 수치다.

2009년 말 기준 32만명 정도였던 광명시 인구는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 후 올 6월 현재 36만명으로 늘어났다. 광명시 인구가 늘어난 데는 1시간 이내 세종시 정부청사까지 출퇴근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부터다.

실제 KTX광명역에서 오송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29~35분 정도며, 오송역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이용하면 약 20분 만에 정부청사까지 갈 수 있다.

개발호재 또한 풍부하다. 지난 2012년 코스트코 본사와 광명점이 들어선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가구기업 이키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입점예정이다.

또한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올해 공사를 시작해 3~4년 뒤 오픈할 예정이며, 객실 218실 규모 베스트웨스턴 광명호텔도 지어질 계획이다.

특히 도심공항터미널과 면세점 유치가 마무리되면 광명역세권은 인천공항과 연결돼 수도권 최대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일례로 지난 4월 코스트코 상봉점이 들어선 중랑구 상봉동 일대는 서울 동북부 쇼핑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개발호재는 부동산 매매·임대수요로 이어졌다. KTX광명역과 가까운 광명시 소하동 일대 아파트 전세값은 2년 만에 25% 이상 급등했으며,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이미 70%를 넘어선 상태다.
 
광명역 인근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집안 사정으로 세종시로 이사할 수 없는 공무원들이 출퇴근이 가능한 광명시로 이주하면서 전세값이 크게 올랐다"며 "자취하는 공무원들도 있어 원룸도 찾기 힘든 실정"이라고 귀띔했다.

올 하반기 광명시에만 4200여가구가 신규 분양하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첫 테이프 컷팅은 대우건설이 끊는다. 대우건설은 1호선 금천구청과 연결되는 지선과 KTX환승역인 광명역세권 2블록에 자체사업인 주상복합 '광명역 푸르지오'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 신흥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광명역세권에 들어서며 지하 5~지상 42층, 6개동, 아파트 640가구(전용 59∼103㎡)와 오피스텔 143실(전용 24㎡)로 구성돼 있다.

이어 호반건설과 GS건설도 신규분양 채비로 분주하다.

호반건설은 광명시 광명역세권 1블록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광명역세권 호반베르디움'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1430가구와 오피스텔 870실 총 2300가구 대단지다. 전용 59~100㎡로 구성된다.

이 밖에 GS건설은 광명역세권 4블록에 8개동, 아파트 875가구와 오피스텔 336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광명시는 코스트코와 이케아 한국 1호점 개점으로 수도권 쇼핑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유통시설이 들어서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고용창출이 일어나는 등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