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일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남규택 KT부사장이 KT미디어허브 대표로 선임됐다. 이에 남 부사장은 KT미디어허브 대표직을 겸직하게 됐다.
남 부사장은 1986년 KTF 입사 후 △KT경영연구소 △KTF수도권마케팅본부장 △KT시너지경영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KT 마케팅부문장으로 마케팅뿐 아니라 인터넷TV(IPTV) 사업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남 부사장은 KT미디어허브 임직원에게 메일을 통해 "미디어시장의 경쟁 심화·OTT 사업자 출현 등 시장환경 변화는 우리가 풀어야 할 많은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를 명확히 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고객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늘 생각하며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싱글 KT 정신으로 무장하고 그룹 내 관련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최대한의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며 "1등의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변함없이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KT미디어허브 임직원에게 메일을 통해 사임의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미디어 허브에 대한 애정의 식음이나 가능성에 대한 회의 때문이 아니라 미디어 허브에 뿌리내리기 어려운 유난히 강한 나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그 동안 콘텐츠 사업을 하고 싶어 했고, 영화 제작·투자 쪽에 관심이 많았다"며 "영화 사업부문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