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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중대 질병 보장 'CI보험' 제대로 알고 가입해야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8.04 15: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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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실비보험, 종신보험, CI보험, 간병보험 등 보험의 종류는 무척 다양합니다. 보험가입이 처음인 고객들은 이름만 봐선 도대체 어떤 보험이 무엇을 보장하는지 알기 힘든데요. 오늘은 중대 질병을 보장해주는 'CI보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보험 상품 설명서를 보면 '30세 이후에는 성인CI보험으로 자동 전환된다' 또는 '종신보험에 CI보장까지 합친 보험 상품' 등 CI보험이라는 단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CI보험이란 무엇을 뜻할까요?

CI보험이란 종신보험과 같이 사망을 평생 보장하면서도 '치명적인 질병(CIㆍCritical Illness)' 발생 때 사망보험금의 50~80%를 미리 지급하는 보장성보험을 말합니다. CI에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질병은 물론 △5대 장기 이식수술(심장ㆍ간ㆍ폐ㆍ신장ㆍ췌장)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등이 해당되는데요.

보건복지부 '2013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 가운데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한 것은 인구 10만 명당 146.5명이 사망한 암이었으며 심장질환(52.5명), 뇌혈관질환(51.1명) 순이었습니다.

이러한 질병에 걸릴 경우 병을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데요. 생명과 직결된 질병인 만큼 치료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를 대비해 금전적인 어려움 없이 적절한 시기에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CI보험'인 것이죠.

중대한 질병에 걸리거나 수술을 받는 경우 보험가입금액 일부분을 먼저 선지급 해줘 환자는 이 돈을 병원비나 치료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요. 최근에는 질병의 단계마다 미리 지급하는 보험금 수준을 달리하는 CI보험 상품도 출시됐습니다.

또한 노후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치매 등 장기간병상태에 처하는 경우를 보장하는 CI보험도 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54만명의 치매 환자가 있고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이미 치매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일상생활 장해상태에 처하면 '장기간병상태'로 볼 수 있는데요.

이에 대한 보장을 원할 경우에는 '장기간병상태(LTCㆍLong Term Care)'를 보장하는 CI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증 치매는 물론 이동, 식사, 목욕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도 의료비를 미리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언뜻 보면 CI보험은 종신보험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CI보험의 목적은 중대한 질병 치료를 위해 사망보험금을 미리 지급해 생존율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사망 후를 대비하는 종신보험과 차이가 있습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CI보험의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장기간 일정금액을 납입해야 하는 만큼 가입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CI보험은 치명적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만큼 보장하는 질병의 범위가 좁고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비싼편이라고 하네요. 이에 보험가입을 고려하는 고객들은 자신이 어떤 목적으로 어떤 질병을 언제, 어느 정도 보장받고 싶은지 따져보고 꼼꼼히 상품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 가입 전 설계사와 충분히 상담해 결정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