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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결제, 공인인증서 없이 SMS·ARS로 가능

카드업계, 이달부터 휴대폰 등 활용한 추가인증 수단 도입

정수지 기자 기자  2014.08.04 08: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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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업계가 순차적으로 공인인증서 외 휴대폰 등을 활용한 추가 인증수단을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비씨·삼성·신한·KB국민·NH농협카드 등은 이달 내 휴대폰 SMS(단문 메시지)나 ARS(자동응답시스템)를 통한 인증 서비스를 시행하며 현대·하나SK·외환카드는 9월 중 추가 인증 수단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게임이나 포인트·캐시 충전 등 환금성 사이트는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특성상 부정사용 사고 빈도가 높아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현행 시스템을 유지키로 했다.
 
카드업계는 추가 인증수단 외 카드사별로 운영 중인 간편 결제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PG(전자결제지급대행업체)사와의 제휴도 확대할 방침이다. 카드사들은 현재 사전에 카드정보를 저장해두면 결제 때 결제비밀번호 등만 입력하면 되는 간편 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PG사가 개발한 간편결제 서비스 확산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는 소수의 카드사만 PG사와 제휴한 상태다. 금융당국은 PG사가 간편 결제 서비스를 위해 카드정보를 저장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신용카드가맹점 표준약관'을 개정하고 PG사의 세부기준에 대해서는 카드업계가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카드사별로 추가 대체인증수단을 개발, 앞으로 결제금액과 상관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자금융사기 등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카드사별 FDS(부정사용 예방시스템)를 강화하는 등 안전성도 높이기로 했다.
 
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카드본부장은 "복수인증수단 적용 등 다양한 결제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이 강화되는 등 장기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국내 카드사 간편 결제서비스도 해외 업체만큼 간편한 결제가 가능한 만큼 적극 활용한다면 온라인 쇼핑이 더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전자상거래를 할 때 30만원 이상도 공인인증서 대신 휴대폰인증 등 대체수단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