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달째 파행을 거듭하며 자신들의 자리 밥그릇에 혈안이 되어 군민과 공직자들을 무시한 배짱으로 일관하는 신안군 의원들에 대한 시선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역여론이 비등하다.
4일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원구성을 하지 못하고 상호 비난전으로 진흙탕 싸움과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는 신안군의회는 민선 6기 군정을 한 달 동안 마비시키고 공직자들의 사기를 바닥에 떨어지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정치연합소속 7명과 무소속 3명 등 10명의 의원들은 전원 초선인 새정치민주연합측 5명이 주윤덕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돼 개혁을 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무소속 포함 재선의원 5명은 다선인 양영모 의원 또는 조영훈 의원이 의장이 돼야 한다는 뜻을 내세우면서 양측간 극한 대립으로 한달째 파행이 지속돼 군정이 마비 상태이다.
심지어 상대의원들을 상대로 일부 정치인과 언론인, 정치브로커들의 괴문서 유포와 허위사실 유포 등 의장선거를 둘러싼 흠집내기가 횡행하고 있다.
의원들의 이런 자리싸움으로 군정공백이 길어지면서 민선6기 '신안의 꿈! 새로운 시작!'을 군정목표로 출발한 고길호 군수의 인사단행을 위한 조직개편과 예산집행이 어려워져 700여 공직자들의 손발을 묶고 있다는 비난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고길호 군수는 사업의 투명성과 신속성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전반기 인사단행을 통해 화합하는 군정을 주창하고 있으나, 의회의 장기적인 파행으로 모든 사업이 발목잡힌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애초 계획했던 군정 업무 보고, 2013년 세입·세출 결산 승인, 조례 개정안 처리가 미뤄지면서 조직개편·인사 등 군정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익명을 요한 한 공무원은 "얼마나 잘 할려고 이러고들 있는지 모르겠다. 지난 6대에서 인사개입과 공사개입 등 자신들을 위한 일에만 혈안이 됐던 그들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픈 기억만 들어날 것이다"고 전했다.
또 "초선의원들도 정당정치를 빌미로 군민을 부정하는 정치는 그만하고 빨리 등원해서 새로운 의정상을 보여줘야 명분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민선6기 출발 한 달이 지난 현재 의회에 발목이 잡혀 표류하고 있는 군의 행정력 낭비와 군민의 아픔은 아랑곳 하지 않는 의원들은 과연 감시와 견제가 아닌 자리를 지키기 위한 거짓말로 의회에 입성한 것인지 되새겨야 한다는 지적이 군의회 안팎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