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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태풍에 섬마을 응급환자 이송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8.03 14: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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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육지와 섬을 잇는 뱃길이 끊긴 가운데 해경이 섬 지역 응급환자를 잇따라 육지로 이송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7시15분께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서 관광객 강모씨(56·여·인천시)가 상을 당해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300t급 경비함을 급파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휴가차 섬을 찾은 강 씨는 전날 오전 8시께 남해서부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행과 함께 항포구를 산책하다 2m 아래 해안가 바닥으로 추락, 오른쪽 골반을 크게 다쳐 현지 보건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여수해경 직원들이 3일 섬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여수해경.  
여수해경 직원들이 3일 섬지역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여수해경.
당시 기상악화로 육지로 나오지 못한 강 씨는 숙소에서 진통제를 복용하며 버텼으나, 하루가 지나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고 거동할 수 없게 되자 이날 오전 여수해경 상황실을 통해 육지로 이송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여수해경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후 6시40분께 고흥군 봉래면 사양도에서 평소 지병을 않던 주민 정모씨(79)가 구토와 함께 기력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지 파출소 경찰관들이 긴급수배한 5t급 낚시어선을 동원해 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