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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반기 글로벌 판매 '성공적 스타트'

전년比 4.4% 증가…쏘나타 4개월 연속 '내수 1위'

전훈식 기자 기자  2014.08.01 16: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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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9640대 △해외 32만180대 등 글로벌시장에서 전년보다 4.4% 늘어난 37만9820대(반조립부품 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0.6% 증가한 5만964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신형 쏘나타와 신형 제네시스 등 신차효과를 앞세운 전체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9.7% 늘어난 3만3652대였다.

차종별 판매는 쏘나타(LF 6366대 포함)가 총 1만35대로 4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고 '디젤 모델 출시' 덕에 판매 호조가 두드러진 그랜저 역시 10.3% 증가한 8982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전년동기 대비 2.9배 늘어난 3047대가 팔렸으며 이어 △아반떼 7508대 △엑센트 2090대 △에쿠스 792대 순이다.

다만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친 SUV 부분에서는 △싼타페 6051대 △투싼ix 4194대 △맥스크루즈 655대 △베라크루즈 532대까지 모두 1만1432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보다 26.6% 감소한 실적이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대비 2% 증가한 1만1602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지난해 특근 미실시에 따른 기저효과로 78% 급증한 295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나 그랜저, 제네시스 등 국내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주력 모델을 바탕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특화된 고객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해 하반기 수요 진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공장을 위시해 판매 호조가 지속된 해외판매는 △국내생산수출 9만7100대 △해외생산판매 22만3080대로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총 32만180대였다. 이는 작년보다 국내생산수출은 2.9%, 해외공장판매는 6.2%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생산수출은 지난해 특근 미실시로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힙입어 판매가 늘었으며, 해외생산판매도 주요 차종이 판매 호조를 나타내면서 작년보다 호조였다. 그러나 지난 6월과 비교해서는 해외공장 하기휴가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하반기 시장환경도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