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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장터, 박태환 열풍에 수영용품 판매 껑충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3.28 0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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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 쾌거를 이룬 박태환 선수의 활약으로 수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온라인장터에서는 수영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용과 성인남성용, 초보자용 제품이 눈에 띠게 늘었다. 
 
   
이는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완벽한 몸매에 자극받은 젊은 남성들의 수요층 확대와 함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들의 수영 입문을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봄철 황사소식에 실내 스포츠 종목으로 수영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용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28일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닷컴(www.ddm.com)에서는 수영복, 수영모자, 물안경, 오리발, 귀마개 등 수영 용품 판매량이 몇일새 평소보다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특히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딴 25일부터는 일평균 80%이상 증가해 '마린보이'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항균소재를 사용해 위생적인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WING 남성 수영복과 수모, 수경, 수영가방 세트(19,800원)은 하루 평균 500여벌 이상 팔려나가고 있으며 부드러운 소재로 착용감이 좋고 미끄럼 방지효과가 있는 비비드 컬러의 오리발(22,500원)도 인기다.

수영 초보자나 어린이들을 위한 이색 수영용품도 눈에 띈다. 물에 뜨지 않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영 기본기를 다지는 것을 도와주는 '거북이 수영코치(16,100원, 사진1)'와 유아들이 물속에서 소변을 보아도 흡수하는 귀저기형 수영복 '스웜팬티(2,900원, 사진2)도 주문량이 하루 50개 이상 증가하고 있다. 
   

또 오리발, 안전을 위해 물에 뜨게 하는 암밴드, 수경 등 어린이용 수영 용품 7종 세트(5,500원)은 하루에 7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수영용품이  하루평균 500여개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00% 이상 판매량이 증가한 수치다 .

수영복, 수영모, 수경이 한 세트로 구성된 '크로스남성용 수영복세트(14,800원)'와 3D패턴 입체 원단으로 만들어져 피부 밀착력이 뛰어난 '랠리여성용 수영복(32,000원)' 등은 하루 평균 100여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수영모와 수경, 수영 가방 세트(21,000원)'등도 지난 주보다 판매량이 50%가량 증가했다. 이밖에도 최근 수영 초보자들의 필수품으로 부력과 추진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뷰오리발(29,000원)'도 수요가 늘고 있다.
 
엠플(www.mple.com)은 수영복이 이번주 들어 지난주 대비 50% 가량 판매가 늘고 있다. 레노마 여성용 원피스 수영복(2만5000원)은 X자 모양의 어깨끈으로 흘러내릴 염려 없이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중급이상의 실력을 갖춘 사람에게 적합하다.

 인터크루 원피스 수영복과 수경, 수모 세트(1만5000원)와 파코라반 여성용 실내수영복 4종세트(3만9000원)도 인기다.
 
동대문닷컴 카테고리 매니저 장기진 팀장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박태환 선수는 완벽한 M라인(가슴근육 모양) 체형으로도 덩달아 이슈가 되고 있다"며 "수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젊은 남성들의 심리가 반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황사를 피해 실내 수영장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량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 주요 오프라인 유통가에서도 일제히 수영용품 특판을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수영용품 특수 잡기에 나섰다.